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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씨티은행 "소매금융 접고 기업금융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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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16 08:33:17  |  수정 2021-04-16 08:59:09
한국 등 13개 국가서 출구전략
구체적인 사업재편 일정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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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한국씨티은행이 한국에서 소비자금융사업을 철수한다. 옛 한미은행을 인수해 씨티은행을 운영한 지 17년 만이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 본사인 씨티그룹은 전날 1분기 실적발표에서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에 대한 향후 전략 방향을 발표했다.

씨티그룹은 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소비자금융사업을 4개 글로벌 자산관리센터 중심으로 재편하고, 한국을 포함한 해당 지역 내 13개 국가의 소비자금융사업에서 출구전략을 추진한다.

한국을 포함한 특정국가의 실적이나 역량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수익을 개선할 사업부문에 투자·자원을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을 단순화하겠다는 게 씨티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한국씨티은행은 기업금융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고객, 임직원,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는 경쟁력과 규모를 갖춘 사업부문이 기업금융이라고 봤다.

사업 재편 일정은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이사회 논의를 거쳐 금융당국과 상의를 거친 뒤 구체화할 예정이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고객에 대한 금융서비스는 향후 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된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기업금융사업을 중심으로 한 한국 내에서의 사업을 재편·강화하고, 이 과정에서 고객들을 충분히 지원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며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뿐 아니라 장기적인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한국사회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씨티그룹은 지난 1967년 국내지점 영업을 시작으로 2004년 옛 한미은행을 인수해 한국씨티은행을 출범시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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