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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日 오염수 대응‧해운재건' 완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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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16 15:52:59
"변화보다 안정"…해양수산분야 풍부한 경험 '기획통'
박준영 "日 오염수 국민 건강·안전 최우선으로 대응"
해운재건 5개년 순항 중…"해양강국 위상 다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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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가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04.16.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박준영 현(現) 차관을 지명한 가운데, 그가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문제 등 해양수산분야 현안을 해결하고, 문재인 정부의 해운재건 과제를 완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 후보자는 공직자로서 요구되는 도덕성에 별다른 흠결이 없고, 해양수산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통한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기획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박 후보자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기로 공식 결정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와 협력은 물론, 일관성 있게 대응할 풍부한 경험을 지닌 적임자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박 후보자는 해양수산 업무 전반을 두루 거치며 한국인으로 처음으로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에 당선되고, 한·일, 한·중 어업협상을 주도했다. 또 2003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파견, 2015년 영국대사관 공사참사관에 재직했고, IMO 사무총장 선거 당시 영국에서 직접 진두지휘하며 한국인 중 처음으로 임기택 사무총장을 당선시킨 바 있다.

특히 전 세계 해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IMO를 통해 연결된 박 후보자의 국제 인맥은 알려진 것 이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정설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해수부 관료 출신이 부처 수장으로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적인 흐름을 읽어내는 눈과 경험을 두루 갖춘 박 후보자를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변화'를 최소화하고, '안정'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박 후보자는 기획력과 상황대처 능력, 업무추진력을 바탕으로 업무의 경중에 따른 선택과 집중을 통해 소관 업무를 시의 적절하게 처리하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 업무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뿐만 아니라, 인사·조직·홍보 등 조직관리 업무경험도 풍부해 산적한 현안처리와 조직 관리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사리분별이 명확하고 소신 있는 언행을 지닌 박 후보자는 해수부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신망도 두텁다.

박 후보자가 꼽은 최우선 과제는 '일본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대응'이다. 박 후보자는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응해 해양환경과 수산물 보호에도 적극적인 대외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일 간 인식차에 워낙 뚜렷한 만큼 정교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 후보자는 이날 소감문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의 일관된 대응기조 하에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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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HMM.


박 후보자는 또 해양강국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해운재건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1년여 남은 상황에서 해운재건이 뿌리를 내리도록 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박 후보자는 보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인 2018년 4월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세우고 해운산업 재건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시행 이후 해운산업이 정상화되고 있다. 2016년 29조원까지 떨어졌던 매출액은 올해 한진해운 파산 이전인 2015년 39조원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또 2016년 12월 기준 46만 TEU까지 줄었던 선복량이 올해 3월 80만TEU에 이어, 연말에는 2016년 8월 수준인 105만 TEU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025년까지 한진해운 파산 이전보다 많은 매출 51조원, 원양 선복량 120만 TEU(20피트 표준 컨테이너 1개)를 달성할 방침이다.

박 후보자는 "해양수산 관련 정책이 현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또 해양수산 분야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해수부 장관이라는 중책에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이 된다면 미력하나마 가진 역량을 모두 다해 해운, 항만, 수산 등 해양수산 분야의 주력 산업이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해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고 적극 행정을 실천해 정책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어려움을 먼저 살피는 등 국민들에게 열려있는 부처를 만드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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