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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르면 내년부터 신혼부부 난임검사 비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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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18 07:00:00
공모에서 1등 차지한 도민 제안…난임진단 검사비용 15~2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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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 가운데 하나로 이르면 내년부터 신혼부부 난임검사 비용을 지원한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제3회 새로운 경기 제안공모 2020’에서 1등을 차지한 도민 조소리씨의 '신혼부부 난임검사 비용 지원' 사업 제안을 오는 2022년 시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 제안은 혼인신고 1년이 지난 경기도 거주 비임신·무자녀부부에게 난임진단 검사비용을 부부 합산 15만~20만 원 안팎으로 지원하자는 내용이다.

난임부부가 더 일찍, 적극적으로 임신 가능성을 점검할 수 있어 출산율 제고에 도움이 되는 제안이라는 평가를 받아 심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도내 합계출산율(한 여자가 14~49세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2017년 1.069, 2018년 1.002, 2019년 0.94 등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출산율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고령 임신 비율이 높아져 난임도 늘고 있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국민관심진료행위(검사/수술 등) 통계에 따르면 난임 시술 환자는 최근 3년 동안(2017~2019년) 1만2569명에서 12만3322명으로 약 9.8배 증가했다.

난임 시술비 지원을 받은 도내 부부는 2019년 1만8553명에서 지난해 2만6029명으로 7476명 늘었다.
 
난임검사 비용은 병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여성 30만원, 남성 12~13만원이다. 한번 검사 비용으로 사용하기 부담되는 비용에 많은 부부가 자연임신을 시도하다 뒤늦게 난임검사를 받아 시술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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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제3회 새로운 경기 제안공모 2020'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로 조소리씨도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바탕으로 '난임 검사 비용 지원 사업'을 제안했다.

조씨는 "난임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미리 난임 사실을 알면 임신준비하며 시간 낭비하는 부부가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 사업을 제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이 활성화되면 난임검사 기회가 생기고, 결과에 따라 의학적 도움을 받아야하는지 임신 계획을 수정할 수 있다. 이는 적극적인 임신 노력을 유도해 출산으로 이어져 출산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도는 도민 제안을 바탕으로 예산, 실효성, 대상자 등을 고려해 지원 범위와 대상을 정할 방침이다. 이후 보건복지부 협의 등을 거쳐 내년 예산에 지원금을 편성할 예정이다.
 
검사 뒤 난임으로 확인되면 국비로 진행되는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뿐 아니라 도에서 추진하는 '한방난임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은 중위소득 180% 이하, 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체외수정(신선배아, 동결배아), 인공수정 시술비 가운데 일부 또는 전액 본인 부담금, 비급여 3종(배아동결비, 유산방지제 및 착상보조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방난임치료비 지원사업'은 한방병원과 한의원에서 실시하는 난임치료비를 1인당 최대 180만원까지 지원한다. 한약 복용과 침구치료 등을 받는다.

경기도 관계자는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부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년 시행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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