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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4·7 패배 딛고 인적 쇄신…국정과제 완수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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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16 17:43:03
총리·내각·靑 참모진 동시 교체…쇄신 통한 국정 다잡기
의원 입각 배제, 정통 관료 전진 배치…국정과제 안정 추진
김부겸 총리 카드로 통합·상생 …이철희 발탁으로 외연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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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가 16일 오후 청문회 임시 사무실이 차려질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2021.04.1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태규 김성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국무총리를 비롯해 5개 부처 장관과 청와대 참모진 교체 등 일련의 인적쇄신을 단행한 것은 4·7 재보궐선거 패배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사실상의 마지막 대규모 인사를 통해 분위기를 쇄신하고, 남은 1년간 목표한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했다.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 등 5개 부처 장관을 교체했다. 또 정무수석과 대변인을 비롯한 4명의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교체인사도 새로 단행했다.

청와대에서 정부로 자리를 옮긴 데 따른 연쇄 이동을 제외하고도 10명의 인사를 바꾼 셈이다. 총리와 내각 교체를 같은 날 발표한 것은 물론, 청와대 참모진 개편작업까지 한꺼번에 시도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대규모 물갈이를 통한 국정쇄신이라는 방향성이 명확히 담겨 있다.

그중에서 4선 중진의 국회의원 출신인 김 전 장관을 마지막 국무총리 후보자로 발탁한 것은 여러 함의가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문재인정부 초대 행안부 장관의 이력은 국정 연속성 차원에서 안정감이 있다. 국정과제를 잘 마무리하는 관리형 총리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대구 출신의 계파색이 옅은 비주류 인사의 중용을 통해 통합·상생의 이미지도 함께 얻을 수 있다.

'핵심 친문'으로 평가받았던 최재성 정무수석을 8개월 만에 교체하고, 그 자리에 초선 의원출신 이철희 전 민주당 의원을 발탁한 것도 역시 비주류 진영의 전진 배치와 맥락을 같이한다. 조국 사태 때 당내 친문 진영을 향해 쓴소리를 마다치 않던 이 신임 수석을 기용한 것은 중도층을 겨냥한 외연 확장을 시도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내각 교체의 경우 기존에 선호하던 의원 입각 방식에서 벗어나 정통 관료출신을 중용했다는 데에서 국정안정에 각별히 신경 쓴 의도도 읽힌다. 국토부·과기부·산업부·노동부·해수부 등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가운데 정치인 출신은 1명도 없다. 임기말 정치인 장관을 통한 새로운 정책 시도보다는 주어진 과제의 안정적 처리를 통한 성과를 내겠다는 뜻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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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이철희 신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이 1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4.16. scchoo@newsis.com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번 개각의 배경에 관해 "일선에서 직접 정책을 추진해 오던 전문가들을 각 부처 장관으로 기용함으로써 그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국정과제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동력을 새롭게 마련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가기 위해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4·7 재보선 패배 후 밝힌 첫 공식 입장에서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며 ▲코로나 극복 ▲경제 회복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 4가지를 핵심 국정과제로 제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개각은 문 대통령의 평소 소신과 깊게 연관돼 있다.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밝혔듯 임기 마지막 날까지 국정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뜻"이며 "이를 추진하기 위한 인사를 곳곳에 배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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