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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소 브루셀라병 전국 1위'→올해 '청정 지역' 반전

등록 2021.04.18 09: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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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 직원들이 축산농가를 방문해 브루셀라병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1.04.18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 직원들이 축산농가를 방문해 브루셀라병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1.04.18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지난 16일 성주 한우 농가를 마지막으로 도내 모든 한·육우 및 젖소 농가에서 소 브루셀라병이 종식됐다고 18일 밝혔다.

시험소에 따르면 소 브루셀라병은 브루셀라 균에 의해 발생하는 제2종 법정가축전염병으로 가축에 유산과 불임을 유발하고, 한번 발생하면 근절이 어려워 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준다.

소 결핵병과 마찬가지로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대표적인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전 세계적으로 발생해 세계동물보건기구(OIE; Office International des Epizooties)에도 주요 관리 대상 가축질병으로 등재돼 있다.

경북에서 소 브루셀라병은 2000년 통계작성 이후 꾸준히 발생해 왔다.

특히 2016~2019년에는 전국 1위의 소 브루셀라병 발생지역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동물위생시험소는 매년 하는 일제검사의 내실화, 발생농장에 대한 3년간 중점관리, 시·군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 등 브루셀라병 근절을 위해 전력을 기울여 왔다.

또 소 브루셀라병 발생이 확인되면 ▲감염소 살처분 ▲함께 사육된 소에 대한 여러 차례에 걸친 추적 검사(최초 확인 검사, 30~60일 간격의 재검사, 6개월 이후 최종 검사) ▲인근 500m 내 농장 모든 사육 소 모니터링 등의 조치를 한다.

이 결과 지난해 브루셀라병 발생이 감소세로 돌아섰고, 올해에는 소 브루셀라병 청정화가 이뤄졌다.

경북에서 이 병의 발생건수(전국)는 2016년 26건(51), 2017년 46건(92), 2018년 25건(63), 2019년 37건(64), 지난해 18건(126), 올해 0건(9)이다.

김영환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계속 철저한 검사를 하고 앞으로 재발하더라도 빈틈없는 방역관리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유산된 태아 및 태반에 존재하는 균에 의해 전파되는 질병 특성상 각 농가에서는 소가 유산하는 경우 반드시 태아·태반 및 깔짚 등은 소독 후 소각하고 관할 동물위생시험소에 검사 의뢰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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