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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어린이집 학대 사건, 구속 교사 1명 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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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19 17:23:25
경찰, 원장과 가해교사 등 총 10명 입건해 수사 중
피해아동 29명 가운데 장애아동도 11명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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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내 한 어린이집에서 학대 피해를 입은 아이의 귀 모습. (사진=피해부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경찰이 제주 도내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원생들을 상습 학대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교사 1명이 추가로 구속됐다. 앞서 해당 어린이집 교사 2명이 구속된 바 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원은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어린이집 교사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제주지법 김연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사유를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2월 어린이집 학대 의심 신고를 접수하고 즉각 수사에 나서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에 착수, 아이들을 상대로 과도한 신체적·정서적 학대 행위를 한 가해 교사 9명을 입건했다.

어린이집 원장에 대해서도 관리·감독에 소홀한 점이 있다고 판단,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 아동은 총 29명이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장애아동으로 파악됐다. 1~5세반에 다니고 있는 어린이들은 가해 교사에게 직간접적인 학대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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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 (뉴시스DB)
사건이 불거지자 해당 어린이집은 지난달 6일 사과문을 통해 "한 달에 한 번씩 선생님들에게 아동학대 교육을 해왔는데도 이런 상황이 발생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발표했다.

이 어린이집은 지난해 1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육진흥원 평가에서 최고점인 A등급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보육과정 및 상호작용, 보육환경 및 운영관리 등 모든 평가 영역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피해 부모들은 지난달 12일 제주경찰청에 참고인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원장과 가해교사의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나머지 피의자들을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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