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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효능 97.6%"…랜싯 발표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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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20 00:46:12
러시아 내 2차 접종 완료자 380만 명 자료 분석
60개국 사용 승인…"바람직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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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스푸트니크V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0.12.29.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러시아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효능이 97.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초 세계적 의학잡지 랜싯이 발표한 91.6%보다 높다.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연구소와 국부펀드 직접투자기금(RDIF)은 1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러시아에서 스푸트니크V 2차례를 모두 접종한 이들 사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률에 관한 자료 분석 결과 백신의 효능이 97.6%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작년 12월 5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러시아에서 380만 명이 스푸트니크V 2차 접종을 모두 마쳤다.

백신 1차 접종일로부터 35일 이후 감염률은 0.027%다. 백신을 맞지 않은 성인의 경우 같은 기간 감염률은 1.1%다.

연구진은 백신의 효능에 관한 자료를 5월 관련 분야 전문가들 검증을 거쳐 의학 잡지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푸트니크V는 현재 벨라루스,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헝가리,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멕시코, 파키스탄, 몽골, 카자흐스탄,이라크, 필리핀, 베트남, 인도 등 60개 나라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다.

키릴 드미트리 RDIF 최고경영자(CEO)는 "선도적 의학잡지 랜싯에 게재된 자료에선 스푸트니크V 효능이 91.6%로 나타났다"며 "러시아 내 접종자 약 400만 명의 감염률 자료 분석은 효능이 97.6%로 더 높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스푸트니크V 사용을 승인한 60개국은 코로나19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도구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바람직한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작년 8월 스푸트니크V를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으로 등록했다. 그러나 최종 3상 임상 시험을 건너뛰고 승인한 탓에 자료의 투명성이 부족하고 효능·안전성 역시 신뢰할 수 없다는 논란이 일었다.

스푸트니크V의 3상 결과는 올해 2월에야 저명한 의학 잡지 랜싯을 통해 공개됐다. 백신의 예방 효과는 91.6%로 안전성과 효능도 확인받았다.

러시아제 백신을 놓고는 결코 안전성을 믿을 수 없는 러시아의 대외 영향력 확대 수단이라는 우려와 전 세계적 백신 공급난 속에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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