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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증권사 해외점포 순이익 증가세 유지…중국선 '적자'

등록 2021.04.20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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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현지법인 순이익 2100억…전년比 5% 증가

중국·미얀마·싱가포르 등 적자…영업 제한 영향

작년 증권사 해외점포 순이익 증가세 유지…중국선 '적자'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지난해 증권사 해외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이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 등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는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3개 증권사의  해외현지법인 70곳의 당기순이익은 1억9730만 달러(약 2147억원)로 전년 대비 5.6%(1050만 달러) 증가했다. 해외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8년 1억2280만 달러, 2019년 1억8680만 달러 등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증권회사는 작년 말 현재 14개국에 진출해 현지법인 56곳, 사무소 14곳 등 해외점포 70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13곳) 등 아시아 지역이 54곳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11개, 영국 4개, 브라질 1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에 가장 많은 점포를 낸 곳은 미래에셋대우로 16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10개), NH투자증권(8개), 신한금융투자(7개), 삼성증권(5개), KB증권(5개), KTB투자증권(5개), 리딩투자증권(4곳) 등의 순이다.

국가별로 보면 홍콩, 베트남 등 10개국에서 위탁·인수 수수료수익 등으로 흑자를 기록한 반면 중국 등 3개국에서 영업범위의 제한, 신규 진출 등에 따른 판관비 증가 등으로 적자가 발생했다.

중국 점포에서는 140만 달러의 적자가 나타났고 미얀마(40만 달러), 싱가포르(30만 달러) 등이 적자를 냈다. 중국 진출 현지법인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 인가를 받은 금융투자회사가 아니라 상무국에 일반자문회사로 등록해 영업이 제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작년 말 해외현지법인 자산총계는 494억7000만 달러(53조8000억원)로 전년 대비 15.4%(90억 달러) 감소했다. 해외현지법인 자기자본은 65억9000만 달러(7조2000억원)로 전년 대비 13.3%(7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금감원은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홍콩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이머징마켓에서도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는 모습"이라며 "해외 진출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등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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