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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공화당, 고립·보호주의적이고 이민 배척" 이례적 비판

등록 2021.04.21 10: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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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밸리=AP/뉴시스】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3월1일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에서 자신의 초상화집인 '용기의 초상화:미국 전사들에게 보내는 최고사령관의 경의' 출간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부시 전 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공화당에 대해 고립주의적이고 보호주의적이며 어느 정도는 이민배척주의적라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2021.4.21

【시미밸리=AP/뉴시스】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3월1일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에서 자신의 초상화집인 '용기의 초상화:미국 전사들에게 보내는 최고사령관의 경의' 출간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부시 전 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공화당에 대해 고립주의적이고 보호주의적이며 어느 정도는 이민배척주의적라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2021.4.21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공화당에 대해 고립주의적이고 보호주의적이며 어느 정도는 이민배척주의적라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러한 부시 전 대통령의 발언은 그가 전직 공화당 대통령인데다 퇴임 이후 정치에 대해 대체로 침묵해온 점에 비춰 이례적이다. 그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퇴임 후 현재 공화당의 강경 발언들과 달리 보다 부드러운 이민정책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공화당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피해 왔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NBC 방송 '투데이'의 진행자 호다 코트의 "요즘 공화당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공화당이 고립주의적이고 보호주의적이며 어느 정도는 이민배척주의자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공화당에 실망한 것이냐"는 이어지는 질문에 "그건(현재 공화당의 입장) 내 시각과는 다르지만 나는 그저 (정치에서 물러난)늙은이이며 단순한 화가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민 문제에 대해 유화적이고 총기 규제를 선호하며, 교육 분야에 있어 정부의 강력한 존재를 주장할 인물이 2024년 대선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될 기회를 가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부시는 그런 후보는 친이민 성향일 것이라는 코트의 전제에 반대한다면서 "무엇을 강조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강조하는 것이 무결성(integrity)과 품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면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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