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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고스에 물린 크레디트 스위스, 1분기 3000억원 순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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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22 16:56:33
아케고스 관련 손실 반영
스위스 당국은 사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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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AP/뉴시스] 2015년 10월21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1.04.22.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CS)가 한국계 투자자 빌황이 설립한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와의 거래로 인해 올해 1분기 3000억원대 손실을 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CS는 1분기 순손실 규모가 2억5200만 스위스프랑(3000억원)이라고 밝혔다.

CS는 "올해 1분기 발생한 미국계 헤지펀드 문제와 관련한 상당한 비용을 반영했다. 이것이 자산운용과 투자은행 부문 전반의 호실적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손실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아케고스는 CS 등 금융사로부터 돈을 빌려 파생상품 TRS(Total Return Swap·총수익스왑) 기법으로 미국 미디어 회사인 비아콤CBS, 디스커버리 및 중국 기술회사인 GSX테크에듀, VIP숍 등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

지난달 이들 기업 주가가 폭락하자 은행들은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을 요구했지만 아케고스는 응하지 못했다. 결국 은행들은 반대매매(강제매매)에 들어갔다.

골드만삭스 등 다른 은행들은 담보로 잡고 있던 주식을 비교적 빠르게 블록딜(대량매매)로 처분했지만 CS는 대응이 늦어 손실 규모가 컸다. CS는 결과적으로 44억 스위스프랑(5조3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입었다면서 이에 대한 반영이 1분기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CS는 아케고스 관련 자산 97%를 청산했으며 2분기 매출에서 6억5500만 달러(약 7300억원)의 추가 손실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사태로 투자은행 부문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친과 최고 리스크 및 규정준수 책임자인 라라 워너는 사임했다. 이사회는 지난해에 대한 상여금을 포기하기로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금융감독 당국인 FINMA는 이날 아케고스 거래로 발생할 수 있는 CS의  리스크 관리상 허점과 관련해 집행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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