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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석방 위해 전국적 시위 열려…"자긍심과 희망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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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23 16: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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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러시아 전역에서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려 모스크바에서 경찰이 도로를 막고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다. 정치적 탄압을 감시하는 인권단체는 시위와 관련해 전국에서 최소 400명이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2021.04.22.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수감 중인 러시아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자신의 석방을 위해 열린 시위와 관련, “자긍심과 희망을 느낀다”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나발니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사람들이 거리에서 행진을 하고 있다. 그들은 모든 것을 알고 이해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들은 그들의 미래, 자녀들의 미래, 조국의 미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그렇다. 당분간은 힘들고 어두울 것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러시아를 후퇴시키는 사람들은 망했다. 어떤 경우에도 우리와 같은 사람들은 더 많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나발니 지지자들은 전국적으로 그의 석방 및 적절한 의료 제공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외신들은 이날 시위에 참여한 사람이 약 1만4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번 시위는 당국의 집회 금지 명령을 무시한 불법 시위였다.

시위와 구금을 감시하는 단체인 OVD-인포에 따르면 이날 시위로 지지자 1900여명이 체포됐다.

나발니는 신경작용제에 중독돼 독일에서 5개월 간 치료를 받고 지난 1월 귀국하자마자 체포됐다. 다음달인 2월에 횡령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그는 심각한 요통과 다리 저림 증상을 호소하며 치료를 요구했지만 이를 거절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는 주치의를 볼 수 없다는 것에 대한 항의로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지난 5일에는 급성 호흡기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은 뒤 9일 다시 일반 구치소로 이송됐다.

주치의들은 최근 혈액 검사 결과, 신장 기능이 현저히 떨어졌으며 곧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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