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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러스, 러시아 백신 본격 생산…바이오리액터 도입

등록 2021.04.26 09: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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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리액터 풀세트 4대 도입

지난 20일 스푸트니크V 백신 2차 접종 밸리데이션 배치 물량이 대한항공을 통해 선적되고 있다.(사진=한국코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0일 스푸트니크V 백신 2차 접종 밸리데이션 배치 물량이 대한항공을 통해 선적되고 있다.(사진=한국코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한국코러스는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본격적인 상업물량 생산을 위해 1000L 규모의 바이오리액터 풀 세트(full set) 4대를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위한 핵심기술인 바이러스 배양 및 정제 기술이 확보됨에 따라 계획대로 본격적인 상업 물량 생산을 위해 도입하는 것이다”며 “이를 통해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지엘라파, 한국코러스가 기존에 협의한 물량을 순차적으로 소화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리액터는 세포를 배양하는 기계다. ‘스푸트니크 V’는 인간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활용한 코로나19 백신으로, 이 장비를 통해 바이러스를 배양하게 된다.

앞서 한국코러스는 모회사 지엘라파를 통해 작년부터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스푸트니크V’ 백신의 국내 수탁 생산 논의를 시작했다. 한국코러스는 1억5000만 도즈를 생산하며, 추가 물량 5억 도즈는 국내 업체들과 구성한 컨소시엄에서 생산한다. 총합 6억5000만 도즈 물량은 국내 공급용이 아닌 수출용이다.

회사 관계자는 “컨소시엄 기업들이 장비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이번에 도입되는 물량 일부를 선제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컨소시엄 업체의 역량을 함께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컨소시엄 업체 중 한 곳인 이수앱지스가 스푸트니크 V 백신에 대한 기술이전을 받고 지난 19일부터 시생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편, 한국코러스는 지난 21일 ‘스푸트니크 V’ 백신의 밸리데이션 배치(Batch·생산분) 물량을 러시아로 보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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