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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3%대 중반 달성 가능"

등록 2021.04.27 11: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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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 0.7~0.8% 성장하면 4%도 가능"
"민간소비,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됐다 보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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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1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1.04.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1.6%를 기록했다. GDP 규모가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4분기 수준을 회복했는데, 이는 민간 소비와 정부 소비가 되살아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6%를 기록했다. 앞서 한은은 1분기 GDP가 1.3% 성장하면 코로나19 위기 이전인 2019년 4분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날 성장률은 이보다 더 높았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올해 3% 중반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3.6% 성장률을 달성하려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각각 0.5%씩 올라야 한다. 2~4분기 GDP가 각각 0.7~0.8% 오르면 연간 경제성장률 4%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5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3%대 중반까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다. 한은은 경제성장률 전망 수정치를 다음달 발표한다.

박 국장은 "GDP레벨로만 놓고보면 올해 1분기 GDP는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4분기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부문별로 보면 설비투자는 1.126로 코로나 이전 수준보다 13% 상회하는 상태고, 수출은 1.031로 3% 정도 웃돌고 있다. 건설투자는 0.980으로 2% 가량 하회하고 있고, 민간소비는 0.945로 5% 정도 하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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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박 국장과의 일문일답.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6%로 집계됐다.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어느 정도까지 기록하면 올해 연간 성장률 3%대 중반 달성이 가능할까.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1.6%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당초 조사국의 전망 수준보다 상당폭 높은 수준이다. 이런 것을 보고 어떤 말들을 하냐면 베이스 쉬프트다. 당초 전망했던 것보다, 당분기가 전망 수준보다 높아지면 연간 성장이 어떻게 바뀔 것이냐고 하는데 이걸 베이스 쉬프트라고 한다. 1분기 성장률이 일시적인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체될지를 봐야 한다. 일시적 요인일 것인지 추세적일 것인지를 보면서 연간 전망치를 수정하게 된다. 조사국이 5월쯤 다시 수정전망을 내놓을 것이다. 이주열 총재가 지난 15일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연간 성장률이 3%대 중반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성장률이 3% 중반대를 달성하려면 3.6%으로 계산해놓고 봤을 때 2분기부터 4분기까지 0.5%씩 증가하면 산술적으로 가능하다. 올해 4%대 성장률은 2~4분기 GDP가 0.7~0.8% 증가하면 가능하다."

-지난해 4분기 수출 증가율은 5.4%였는데, 1분기에 1.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가폭이 줄어든 이유와 2분기 수출 전망은.

"수출이 4분기에 꽤 높게 성장했다. 수출이 이렇게 좋은 것은 IT 경기가 크게 회복되고 있고, 우리나라가 IT라는 수출 주력 산업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어서다. IT경기 개선이 강화되고 있고 글로벌 경기가 미국 등을 중심으로 크게 개선되기 때문에 이런 것이 작용하면서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해 1.9% 성장을 이뤄냈다. 2분기 이후에도 미국의 강한 경기부양조치를 취하고 있고, 세계경기 전망이 상향조정 흐름을 타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 진전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다."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1.6%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 영향이 없었던 2019년 4분기보다 높았던 만큼 이때 수준을 회복했다고 볼 수 있고 이주열 총재도 올해 연간 성장률이 3%대 중반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4%까지도 열어둘 수 있을 것 같다. 나머지 분기 GDP 증가율이 1분기 수준을 이어간다면 올해 성장률은 얼마로 추정되는지. 올해 4% 성장세 가능한가.

"단순히 보면 시장에서는 3%대 중반 이상이 될 것이란 기대가 형성된다. 5월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공식적으로 전망치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코로나 확산으로 정체될지, 반도체 수급 등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이 경기 부양을 하기 때문에 세계 경제 성장세가 오르고 추가경정예산이 플러스 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이러한 영향을 종합해서 조사국에서 발표할 것이다. 4%가 가능하려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0.7~0.8% 성장하면 가능하다. 2~4분기 0.6~0.7% 사이면 3.8% 달성이 가능하다."

-1분기 민간 소비는 내구재와 비내구재 등 늘어나 1.1% 증가했다. 지난해 추석이 10월 초이지만 실제 구매가 3분기인 9월에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1분기 설효과가 영향을 미친 듯하고,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이 밤 10시까지로 연장한 덕분인 것 같다. 이러한 요인은 무엇인가. 전년 동기와도 비교해달라.

"민간소비가 지난해 4분기에 -1.5%이다가 올해 1분기에 1.1%로 높아졌다. 전기대비 증가했는데, 이는 소비심리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어서다. 소비자 심리지수를 발표할 텐데 계속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가전제품, 승용차 등 내구재 중심으로 재화소비가 늘어났다. 음식료품이 관련된 게 비내구재 소비인데 이것들이 꽤 괜찮다. 설연휴 기간에 귀성을 못하면서 선물 많이 하다보니까 소비가 예년보다 증가한 게 아닌가 싶다. 또 하나는 2월 중순부터 거리두기 완화, 영업제한도 10시로 완화된 것 등이 대면 서비스 쪽에서 소폭이라도 개선되는 모양으로 나타나면서 소비가 괜찮았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 질문에는 포함이 안됐지만 소비가 어떻게 될 것인지 연결해볼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대면서비스 소비는 아직 코로나 19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영업제한 강도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보면 최근 민간 소비가 국내 경기 회복 국면에 있다. 가계소득도 직접소득은 그렇게 늘지 않지만 이전소득을 감안한다면 늘고있고 고용도 취업자 수가 개선을 보이고 있지 않냐. 완만한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거와는 다르게 현재 상황은 대면 서비스 소비에 집중되어서 마이너스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거기에 코로나 19의 상황은 안심할 수 없고 계속 제약이 된다. 향후 민간소비 속도는 대면활동 정상화 수준, 코로나 사태로 위축됐던 소비가 되살아나는 펜트업(pent-up) 소비 디맨드(demand·요구) 정도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성장률이 전망치를 상회한 건 코로나 3차 대유행이 반영된 지난해 4분기의 기저효과가 있는 것은 아닌지.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이라고 보기엔 수치가 다소 낮은 건 아닌지.

"기저효과라고 하기에는 애매하다. 민간소비의 경우 지난해 4분기 3차 대유행 여파로 기저효과가 작동했다고 설명할 수 있다. 그런데 다른 측면은 나머지 GDP 부문을 보면 수출이 꾸준히 되면서 지난해 4분기에도 시장 예상보다 높게 성장률이 나왔고, 이번에도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왔단 것은 경기 회복세가 상당한 힘을 받고 있다고 평가가 가능하다."

--1분기 GDP 성장률을 감안하면 마이너스 GDP갭은 어떻게 될까.

"일반적으로 GDP갭을 추정하려면 실질과 잠재 GDP 수치를 계산해야 한다. 코로나 위기가 발생하면 위기의 기간이 길어질 경우 잠재성장률이 떨어지고, 잠재성장 수준도 과거 추세만큼 가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GDP갭도 실질 GDP가 상당히 낮아지게 되면 당초 GDP 추세로 간다면 상당하게 갭이 생긴다. 그런데 잠재 성장률 자체가 떨어지게 되면서 GDP갭도 실제 예상보다 좁혀지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지금 성장률이 꽤 높아졌기 때문에 GDP 갭을 좁히는 그런식으로 영향은 받지만, 또 하나는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 회복된다고 하면 잠재 성장률 추정이 다시 있어야 된다. 두개 해놓고 다시 추정해야 하기 때문에 마이너스 갭이 많이 줄었다고 하기엔 애매하고, 줄었긴 줄었을텐데 얼마나 줄었을지는 잠재 GDP에 대한 추정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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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1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1.04.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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