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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G 실천 앞장서는 '착한기업 투자' 확대

등록 2021.04.30 0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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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곳 소셜벤처 선정 약 100억원 투자

全 구성원 참여 '임팩트 투자 프로그램' 운영

글로벌 임팩트 투자, ESG 대두와 함께 빠르게 성장

[서울=뉴시스] SK㈜가 지난 해 임팩트 투자한 디지털교육 벤처기업, 에누마는 2019년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상금을 후원한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Global Learning XPRIZE)’에서 자체 개발한 교육앱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에누마의 이수인 대표. (사진=SK㈜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K㈜가 지난 해 임팩트 투자한 디지털교육 벤처기업, 에누마는 2019년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상금을 후원한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Global Learning XPRIZE)’에서 자체 개발한 교육앱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에누마의 이수인 대표.  (사진=SK㈜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투자전문회사 SK㈜가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기업 대상의 ‘임팩트 투자(Impact Investment)’를 확대하며 차별화된 ESG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행보를 이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임팩트 투자’란 환경, 빈곤, 교육 등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사업에 투자하는 일명 ‘착한 투자’로 불린다. 재무 성과도 함께 고려한다는 점에서 투자 시장 내 그 의미가 커지고 있다.

SK㈜는 그동안 보여주었던 투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회 문제 해결 의지∙성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력 ▲사업 성장성 등을 기준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소셜 벤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전문 투자 역량을 가진 구성원들이 임팩트 투자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SK㈜만의 ESG 구성원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는 지난 해 2월 소외계층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디지털 교육 벤처기업 에누마 투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취약계층 고용, 장애인 이동권, 환경 분야에서 3개 소셜 벤처를 추가 선정했다. 임팩트 투자 총 규모는 약 100억원에 달한다.

에누마는 게임 형식 학습앱을 개발해 2013년 출시 후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900만건을 넘기며 돌풍을 일으킨 소셜벤처다. 에누마는 자체 개발한 앱 ‘킷킷스쿨’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상금을 후원한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Global Learning XPRIZE)’ 대회에서 전세계 200여개 팀들을 제치고 2019년에 공동 우승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과 게임 기반의 차별화된접근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투자를 완료한 토도웍스는 수동 휠체어에 손쉽게 부착해 전동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파워 어시스트 제품을 개발한 곳이다. 조이스틱으로 휠체어를 쉽게 조작할 수 있어 휠체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한편,  비용 부담도 크게 줄였다.

SK㈜가 투자한 또다른 소셜벤처인 테스트웍스와 더 웨이브톡은 각각 취약 계층 고용과 환경 분야에서 사회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정제∙가공하는 기업인 테스트웍스는 자폐성 장애인, 지적∙청각 장애인을 적극적으로 고용하고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채용부터 교육∙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더 웨이브톡은 눈에 보이지 않는 수질 오염을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쉽고, 빠르게 검출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 소셜벤처이다.

SK㈜ 관계자는 "임팩트 투자 확대를  통해 소셜벤처들의 성장 지원은 물론, 대기업과 소셜벤처간 모범적인 협력 사례를 만들어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임팩트 투자 생태계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SK㈜가 가장 잘하는 ‘투자’를 통해 ESG를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며,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로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착한 기업들의 성장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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