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암참, 다양성·포용성 설문조사…"美 기업 성별 목표의식, 국내 다국적 기업 중 최고"

등록 2021.04.29 18:39: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 (사진=암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 (사진=암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최근 회원사인 모건필립스코리아와 제휴해 다양성·포용성(D&I)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본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다국적 기업 중 미국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성별 다양성을 기업의 핵심가치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내 다국적 기업의 전사적 다양성·포용성(D&I) 전략이 국내에서 어떻게 현지화돼 실현되고 또한 인지돼 오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첫 조사이다.

성별 다양성 가치 추구가 성공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데 응답자의 87%가 동의했다. 미국 기업에 근무하는 응답자 중 89%가 자국 기업이 기업의 핵심 가치로서 성별 다양성 촉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답했다.

반면 유럽 기업은 72%, 한국 기업은 38%에 불과했다. 이는 한국 기업에 비해 미국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다양성 및 포용성 가치 추구에 앞장서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양성 및 포용성 가치에 대한 소통에 있어, 회사의 글로벌 차원에서의 노력과 현지화 노력에도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8%가 글로벌 프로그램이 잘 소통되고 있다는데 적극 동의한 반면, 19%만이 글로벌 프로그램이 무난히 현지화되고 있다는데 강하게 동의한다고 답했다.

지난 5년간 양성평등 인식의 개선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9%가 찬성했다. 다만 개선 유형에 대해서는 남녀 응답자간 인식차가 있었다. 남성의 경우 40%, 여성의 경우 28%가 모든 직원이 승진에 있어 공정한 대우를 받는다고 느꼈다. 남성의 79%, 여성의 70%가 보상 차원에서 공정한 대우를 받는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2%는 여성이 유리천장을 무너뜨리는데 있어 가장 큰 장벽으로 한국의 문화적, 사회적 규범을 꼽았다. 절대적으로 적은 여성 리더의 숫자뿐 아니라, 유연한 업무방식의 부족도 한국에서 성 평등을 가져오는 장애물로 인식되고 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 글로벌 기업의 D&I 추진 현황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이번 설문이 회원사들의 다양성 정책 강화와 글로벌 D&I 프로그램의 현지화를 위한 방향 설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