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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등대]한반도 최서남단 밝히는 '가거도 등대'

등록 2021.04.3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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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건축양식 국가등록문화재 제380호

[서울=뉴시스] 가거도 등대.

[서울=뉴시스] 가거도 등대.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5월의 등대로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가거도 등대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1907년 12월 무인(無人)등대로 처음 불을 밝힌 가거도 등대는 주변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이 늘어나면서 1935년 9월부터 등대원이 상주하는 유인(有人)등대로 탈바꿈했다. 가거도 등대는 매일 밤 15초에 한 번씩 50㎞ 떨어진 바다까지 불빛을 비추며 동중국해와 서해 사이를 드나드는 선박의 뱃길을 안내하고 있다. 가거도 등대는 100여 년의 역사와 독특한 건축양식을 지녀 국가등록문화재 제380호로 지정됐다.

가거도는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위치해 국토 끝단을 지키는 영토이자,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자원, 생태환경 등을 가진 보물 같은 섬이다. 가거도에는 가거도 등대와 더불어 옛날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는 전라남도 기념물 제130호의 신석기 유적지가 있다. 또 뿔쇠오리, 흑비둘기 등 희귀 종류의 바닷새들이 살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341호의 구굴도와 함께 자연경관과 해넘이가 아름다운 명승 제117호의 섬등반도 등도 섬 전체에 널려 있다.

아울러 후박나무, 굴거리나무 등의 원시림과 돛단바위, 기둥바위 등의 기암괴석이 함께 어우러진 절경은 방문객들에게 태고의 신비감을 안겨준다. 감성돔, 돌돔, 농어 등 싱싱하고 풍부한 해산물은 전국 각지의 낚시꾼과 미식가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해수부는 올해에도 '이달의 등대 도장 찍기 여행'을 통해 여행후기 작성자 중 우수자 10명을 선정해 등대 체험숙소 2박3일 이용권을 증정하고, 이달의 등대에 50번째마다 방문해 도장을 찍은 참여자와 올해 이달의 등대 도장 찍기 여행 12개소 완주자에게 등대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역사적·조형적 가치가 있는 등대를 소개하기 위해 2019년 1월부터 매월 이달의 등대를 선정하고 있다. 4월에는 전남 완도군에 위치한 '당사도 등대'를 선정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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