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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HSBC 월드챔피언십 우승…"시즌 목표 상향 조정"(종합)

등록 2021.05.02 1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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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사진 = KLPGA 제공)

김효주 (사진 = KLPGA 제공)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김효주(2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에서 장상에 등극했다.

김효주는 2일(한국시간) 싱가포르의 센토사GC(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친 김효주는 16언더파 272타를 친 한나 그린(호주)을 1타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2016년 1월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이후 약 5년 4개월 만에 우승이자, L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김효주는 3라운드까지 공동 8위에 머물러 우승은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5번홀부터 무섭게 버디쇼를 펼쳤다. 8개의 버디를 잡아내고 먼저 경기를 끝낸 김효주는 그린의 경기를 지켜봤다.

그린은 14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낸 후 16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17, 1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우승컵을 김효주에게 내줬다.

김효주는 "올해 LPGA에서 뛰면서 우승은 한 번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생각보다 빨리 우승이 나와서 다른 목표를 잡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작년도 한국에서 뛰면서 부족했던 점을 많이 보완하면서 LPGA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점들을 준비했다. 생각했던 것이 잘 됐기 때문에 일찍 우승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말 오랜만에 우승했다. 정말 오랜 기간이어서 얼떨떨하고, 첫 우승을 한 기분이다. 믿겨지지 않는다"고 웃었다.

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김효주는 "원래 올림픽팀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기회가 잘 하면 올 것 같고, 주변의 팬 분들도 나가서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다는 말씀도 해 주신다. 이번 우승으로 인해 좀 더 자신감을 갖고 한국팀 멤버로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인비(33)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쳐 린시유(중국), 패티 타바타나킷(태국)과 공동 3위에 올랐다.

유소연(31)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6위에 이름을 올렸고, 전인지(27)는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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