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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전 안 되는 경추성 두통, 고주파 신경치료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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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03 09:49:43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최혁재 교수팀 연구
고주파 신경치료 후 통증 75% 이상 '뚝'
환자 절반, 약물 끊고도 1년간 통증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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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민기홍 기자 = 약물이나 주사 등 기존 치료가 통하지 않는 경추성두통 환자에게 고주파 신경치료가 효과적이라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21.05.03 (사진=풀과나무한의원 제공)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약물이나 주사 등 기존 치료가 통하지 않는 경추성두통 환자에게 고주파 신경치료가 효과적이라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최혁재 교수팀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경추성 두통 환자 395명 중 약물·주사·시술 등 기존 치료 방법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았던 환자 57명에게 고주파 신경치료를 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경추성 두통에 적용하는 고주파 신경치료는 통증 감각을 지배하는 신경 뿐 아니라 틀어지고 경직된 목 주변 근육에 고주파를 전달해 해당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방식으로 두통을 경감시키는 새로운 치료법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환자에서 고주파 신경치료 직후 75% 이상 경추성 두통 통증 경감 효과가 나타났다. 통증 평가 척도인 VAS(0~10점까지 통증의 정도를 평가)를 적용한 결과 치료 전 전체 평균 6.21점에서 치료 직후 1.54점으로 4.5점 이상 크게 떨어졌다. VAS 10점은 통증이 참을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상태이고 0점은 통증이 전혀 없는 상태다. 1.54점은 일상에서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특히 전체 환자 중 두통 재발이 없었던 42명(73%)의 고주파 신경치료 1년 뒤 평균 VAS 점수는 0.85점으로 조사됐다. 이 중 25명은 진통제 등 약물 복용을 끊고도 1년간 두통을 겪지 않았다. 4년 가량 온갖 방법을 시도해도 치료할 수 없었던 두통이 고주파 신경치료 뒤 완치에 가까운 수준으로 개선된 것이다.

최 교수는 “약물로 두통이 호전되지 않아 신경차단술 등의 시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도 치료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이 1~2개월 정도로 짧다”면서 “반면 중부 경추 고주파 신경치료는 합병증이나 부작용 위험이 적고, 1년 이상 장기적인 두통 경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추성 두통은 틀어진 경추(목뼈)와 경직된 주변 근육이 목을 지나는 경추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한다. 뒷골이 당기는 듯한 통증에서 시작해 눈·귀·턱 등의 통증, 손·팔 저림, 시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된다. 쿡쿡 쑤시는 통증이 일상에서 수시로 반복된다. 만성두통의 70~80%를 차지할 만큼 흔하고,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긴 사람에게 잘 생긴다.

이번 연구 결과는 통증 연구 분야에서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Clinical Journal of Pain’ 최근호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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