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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농지법 위반 혐의 부인…경찰조사 "투기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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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03 10:03:04
"아버지에게 축구센터 건립 위해 필요하단 돈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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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프리미어리거 기성용(30·뉴캐슬)이 16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5라운드 광주FC 대 부천FC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기성용은 광주FC 홍보대사이자 개인 최대주주다. 2019.06.16.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부지 안팎 농지를 영농 의사 없이 투기 목적으로 사들인 혐의로 입건된 프로축구 FC서울 주장 기성용(32)이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농지법·국토계획법 위반 혐의로 기성용을 불러 조사했다고 3일 밝혔다.

기성용은 경찰에 "투기 여부는 전혀 몰랐다. 아버지가 축구센터 건립을 위해 필요하다고 해 돈을 보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기성용에게 계좌 내역 제출을 요구했다.

기성용과 부친 기영옥(62) 전 광주FC 단장은 2015년 7월부터 2016년 11월 사이 영농(경작) 의사 없이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 작성, 수십억원대의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마륵공원 조성사업 공원 부지 안팎 논(답)과 밭(전) 여러 필지(1만㎡ 이상)를 사들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농업경영계획서에 "갓을 재배할 예정"이라고 신고했다. 이들은 매입한 땅을 차고지 등으로 불법 전용해 무단으로 형질 변경을 한 혐의도 받는다.

기성용은 자신 명의 농지 중 민간공원 특례사업 공원 조성 부지에 포함된 땅(전체 매입 부지의 36%가량)을 원래 지번에서 분할한 뒤 민간공원 사업자에게 공공용지로 협의 매도하고 토지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영옥씨도 지난달 29일 경찰에 출석해 민간공원 특례사업 부지 안팎 농지를 사들인 이유 등을 해명했다.

경찰은 기성용이 농지 매입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었던 점, 농지 취득을 위해 제출한 농업경영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부족한 점 등을 토대로 투기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농지취득 자격증명 발급과 심사 과정이 전반적으로 허술했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기성용은 앞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2016년도 아버지께서 축구 꿈나무 양성을 위해 축구센터를 해보자고 제안하셨을 때, 좋은 일이라 생각해서 동의했고 한국에 계신 아버지께 모든 걸 일임했다"며 "땅을 사는 것이 전혀 문제될 것이라고 생각해 보지 못했고 농지가 있었는지, 농지가 문제가 되는지조차 몰랐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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