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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위구르족 인권 우려…”중국, 강대국으로서 책임 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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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03 12: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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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링턴=AP/뉴시스]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6일 웰링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호주와 무방역 여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1.04.06.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중국이 신장 위구르족의 인권을 탄압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뉴질랜드가 이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3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중국 비즈니스 서밋 연설에서 “중국은 강대국으로서 책임과 일관된 방식으로 행동해야 한다”라며 “중국과 뉴질랜드의 이견은 조화시키기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의 발언은 뉴질랜드 정부가 중국 신장 위구르족 인권 유린에 대한 우려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라는 국제 동맹들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주 뉴질랜드 의회에는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처우가 집단학살에 해당하는 지를 논의하기 위한 법안이 제안되기도 했다.

아던 총리는 “관계 관리가 항상 쉬운 것은 아니며, 어떤 보장도 있을 수 없다”라며 “우리는 중국과 뉴질랜드가 동의하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는 점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던 총리는 “위구르인들의 인권 상황에 대해 우리는 중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아던 총리는 양국 간에 차이는 존재하지만 화해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가디언은 그의 발언이 최대 교역 상대국의 요구와 인권과의 균형을 맞추려 할 때 나왔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뉴질랜드의 최대 수출국으로 호주, 미국, 영국, 일본의 수출량을 합친 것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는 “우리의 연대는 여전히 강하다”라며 “중국과 뉴질랜드가 동의하는 부분이 다를 수 있지만, 이것이 우리의 관계를 무너뜨릴 필요는 없다. 현실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아던 총리는 또 뉴질랜드와 중국이 국제 무역, 기후 변화, 코로나19 전염병에 대한 대응에 있어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아직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위구르족 집단 내란과 강제 노동, 집단 강간과 고문 등의 증거가 폭로됐다.

지난 2월 신장 위구르족 수용소 교도관들과 수감자들은 “대규모 강간, 성적 학대, 고문 등의 조직적인 시스템을 경험했거나 이를 보았다”고 전했다.

이에 지난달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는 중국의 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제재에 나섰다. 영국의회는 위구르족 탄압을 집단 학살로 규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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