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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올 첫 SFTS 환자 발생... 공원산책 자주 다닌 70대

등록 2021.05.03 17: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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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백신과 치료제 없어…백혈구 감소 등 심할 경우 사망

도 보건환경연구원, 진드기 물림 주의 및 예방수칙 당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전북도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발생위험이 큰 시기를 맞아 야외활동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은 작은소피참진드기 암컷 흡혈 전(좌)과 흡혈 후(우)).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전북도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발생위험이 큰 시기를 맞아 야외활동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은 작은소피참진드기 암컷 흡혈 전(좌)과 흡혈 후(우)).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유택수)은 익산에 사는 70대 여성이 올해 처음으로 진드기 매개감염병으로 알려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에 감염됐다고 3일 밝혔다.

도보건연구원에 따르면 환자는 평소 공원을 자주 산책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언제 발생했는지와 감염 특정 시기 등은 조사중이다.

전국적으로는 4월 2일 경북 지역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SFTS는 주로 4~11월에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참진드기 매개 질병이다.

잠복기(4~15일)가 지난 후 고열(38~40도)이 3~10일 지속되고,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및 백혈구 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주로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 및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SFTS는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한 번 감염된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어 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도 보건연구원은 특히 작은소피참진드기의 활동 시기인 4~11월 산이나 들판에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풀숲에 들어갈 때는 긴 소매, 긴 바지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집에 돌아온 후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옷은 곧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수칙.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수칙.

유택수 전라북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민들께서도 야외활동 중에 참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처치를 받고, 잠복기인 2주 동안은 증상관찰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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