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스승' 마쉬 감독과 재회에 "나를 잘 알아"
잘츠부르크서 호흡 맞춘 마쉬 감독 부임에 입지 변화 가능성
[서울=뉴시스] 라이프치히 황희찬. (캡처=독일 키커)
황희찬은 3일(현지시간) 독일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다가올 여름에 새로운 감독, 구단과 대화를 나눌 것"이라며 "마쉬 감독이 나에 대해 잘 아는 건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잘츠부르크를 떠나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황희찬은 지난해 11월 코로나19에 감염돼 한 달간 뛰지 못 해 주전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이후 주로 리그에선 교체 자원으로 뛰며 제한된 출전 시간을 부여 받았다.
팀 내 입지가 좁아지자 황희찬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임대 이적을 추진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아직 정규리그 득점이 없는 황희찬은 독일축구협회(DFB)포칼에서만 3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건 지난 1일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20~2021시즌 DFB 포칼 준결승이었다. 이날 후반 교체로 나온 황희찬은 1골 1도움으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슈퍼 서브로 활약한 황희찬 덕분에 라이프치히는 창단 후 처음으로 포칼컵 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서울=뉴시스] 라이프치히 황희찬. (캡처=라이프치히 홈페이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라이프치히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으로 부임한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시절 마쉬 감독 지도 아래 16골 22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 등 강호를 상대로 맹활약하며 빅리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서 마쉬 감독과 호흡이 좋았다. 그의 계획을 들어볼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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