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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스승' 마쉬 감독과 재회에 "나를 잘 알아"

등록 2021.05.04 09: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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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서 호흡 맞춘 마쉬 감독 부임에 입지 변화 가능성

[서울=뉴시스] 라이프치히 황희찬. (캡처=독일 키커)

[서울=뉴시스] 라이프치히 황희찬. (캡처=독일 키커)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에서 뛰는 황희찬(25)이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시절 지도를 받았던 스승 제시 마쉬(48) 감독과 재회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황희찬은 3일(현지시간) 독일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다가올 여름에 새로운 감독, 구단과 대화를 나눌 것"이라며 "마쉬 감독이 나에 대해 잘 아는 건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잘츠부르크를 떠나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황희찬은 지난해 11월 코로나19에 감염돼 한 달간 뛰지 못 해 주전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이후 주로 리그에선 교체 자원으로 뛰며 제한된 출전 시간을 부여 받았다.

팀 내 입지가 좁아지자 황희찬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임대 이적을 추진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아직 정규리그 득점이 없는 황희찬은 독일축구협회(DFB)포칼에서만 3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건 지난 1일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20~2021시즌 DFB 포칼 준결승이었다. 이날 후반 교체로 나온 황희찬은 1골 1도움으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슈퍼 서브로 활약한 황희찬 덕분에 라이프치히는 창단 후 처음으로 포칼컵 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서울=뉴시스] 라이프치히 황희찬. (캡처=라이프치히 홈페이지)

[서울=뉴시스] 라이프치히 황희찬. (캡처=라이프치히 홈페이지)

여전히 EPL 복수의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는 황희찬은 다음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는 스승 마쉬 감독과의 재회를 기대하고 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라이프치히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으로 부임한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시절 마쉬 감독 지도 아래 16골 22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 등 강호를 상대로 맹활약하며 빅리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서 마쉬 감독과 호흡이 좋았다. 그의 계획을 들어볼 생각"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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