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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백신 집단면역효과 크게 과장"- AP 팩트체크

등록 2021.05.04 10: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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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별 백신 접종 격차는 아직 통계에도 안나온 것"

[요크타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요크타운에 있는 요크타운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발표한 1조8천억 달러(약 2014조 원) 규모의 '미국 가족계획' 중 일부인 교육과 자녀에 대한 지출을 늘리려는 계획을 홍보하기 위해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버지니아를 방문했다. 2021.05.04.

[요크타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요크타운에 있는 요크타운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발표한 1조8천억 달러(약 2014조 원) 규모의 '미국 가족계획' 중 일부인 교육과 자녀에 대한 지출을 늘리려는 계획을 홍보하기 위해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버지니아를 방문했다. 2021.05.0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면역을 위해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민의 수를 엄청나게 과장해서 말했다.  또 백신 접종에 있어서 인종별 차이에 관해 이야기 하면서 아직 통계 숫자에 잡히지도 않은 진전 사항을 이야기 하기도 했다고 AP통신의 팩트 체크 팀이 밝혔다.

버지니아주의 포츠머스에서 이야기 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바이든 :  "내가 당선되면 처음 100일 동안에 1억명의 미국민에게 백신접종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내가 틀렸다.  우리는 이미 2억3000만명에게 백신 접종을 마쳤다"

팩트체크 : "아니, 바이든 대통령은 약속과 결과를 모두 잘 못 말했다.  백신 접종 주사의 횟수와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수를 혼동한 것 같다"  바이든은 취임 첫 100일 동안에 1억명에게 백신주사를 맞힐 것이라고 처음 약속했다가,  3월 말에는 그 목표를 두 배로 불렸다.  그래서 4월말의 100일째 날이 오기 전에 그 목표량을 돌파했다.

하지만 그 백신주사의 횟수에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2차 접종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지금까지 1회라도 백신을 맞은 미국인은 1억4800만명, 2회를 다 맞은 사람은 1억600만명이다.  2억3000만명이 맞은 게 아니다. 3일 현재 1차와 2차 접종 횟수가 합쳐서 2억4700만회를 돌파한 것이라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밝혔다.

바이든: " 사람들 가운데 누가 백신을 맞고 누가 못 맞느냐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다... 내가 듣기엔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얘기다.  하지만 현재 65세 이상은 80%가 1회라도 백신 접종을 했고 66%는 2차분까지 다 맞았다.  그리고 실제로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계 사이에 큰 차이는 없다" 
 
팩트체크 : " 바이든의 노령층의 백신 접종이 인종간 평등하게 이뤄졌다는 주장은 지난 주에 들은 얘기인건 맞지만 아직 공식 통계로 집계된 바가 없다.  백악관은 지난 주에도 3일에도 바이든 대통령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응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인구 전체로 보면 백신접종의 인종간 차이는 점점 커지고 있다고 CDC통계를 분석한 카이저 패밀리 재단이 발표한 바 있다.  백인들이 흑인이나 히스패닉계 주민들에 비해서 훨씬 더 많이 백신을 맞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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