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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 늘었지만 주류 수입은 줄었다…日 불매운동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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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04 10:41:04
주류 수입 전년 대비 13.7%↓…2년째 감소
맥주22.8%, 청주 45.4% 줄어…日 불매운동 영향
'홈술' 늘면서 와인 등 과실주 수입은 30.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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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주요 맥주 수입국 변동 현황(사진 : 식약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에서 혼자 음주를 즐기는 '혼술'과 '홈술'이 늘었음에도 주류 수입은 오히려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상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맥주 수입이 크게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0년 주류 수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주류 수입량은 전년 대비 1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수입량은 2016년 31만6429t, 2017년 44만3559t, 2018년 51만8403t으로 연평균 28.5%의 증가세를 나타내다가 2019년 46만8575t, 2020년 40만4229t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식약처는 일본 상품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맥주, 청주 수입이 줄어든 영향으로 주류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맥주와 청주 수입은 각각 22.8%와 45.4%씩 감소했다.

맥주 수입은 2018년 39만5021t, 2019년 36만 2027t, 27만9654t으로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일본 맥주 수입은 2018년 8만6711t에서 2020년 7174t으로 85.9%나 급감했다.

일본은 2018년 맥주 수입국 1위에서 2020년 9위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맥주 수입 상위 10개국은 네덜란드, 독일, 중국, 미국, 폴란드, 영국, 벨기에, 덴마크, 일본, 홍콩 순이었다. 네덜란드 맥주가 전년 대비 31.8%나 증가한 5만4072t을 기록해 1위로 올라섰다.

청주 수입도 2019년 4266t에서 2020년 2330t으로 급감했다. 일본산 청주(사케)의 수입이 3365t에서 1515t까지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와인과 같은 과실주 수입량은 30.4% 증가했다.          

과실주 수입은 2019년 5만3231t에서 2020년 6만9413t으로 늘었다. 이전까지 과실주는 휴가철이나 크리스마스 시즌 등 특정 시기에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시기와 관계 없이 꾸준히 수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식약처는 "‘홈술’과 ‘혼술’이 트렌드가 되면서 과실주의 용도가 특별한 날에 즐기는 술에서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일상에서 즐기는 술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주요 과실주 수입국은 칠레, 스페인, 덴마크,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호주 등이었다.

2020년 주류 소비·섭취 실태조사에 따르면 1회 평균 음주량은 감소했지만 2017년과 비교해 모든 연령대에서 과음, 만취와 같은 고위험 음주경험 비율이 57.3%에서 63.5%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혼술‘과 ’홈술‘을 즐기는 사례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술로 건강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는 적정 음주량을 지켜 과도한 음주가 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건전한 음주 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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