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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1차 접종 2주 후 감염예방 86%↑…"고령층 접종 확대"

등록 2021.05.04 15: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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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70~74세 예약…10일 65~69세·13일 60~64세

"기관 접종자 혼잡 예방…원활한 예방접종 진행 목적"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코로나19 백신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는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 대기하고 있다. 2021.05.03. chocrysy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코로나19 백신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는 지난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 대기하고 있다. 2021.05.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정성원 기자 =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2주 후 고령자 감염 예방 효과가 86% 이상 나타나는 만큼 고령층 1차 접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오는 6일부터 70~74세 고령자를 시작으로 60세 이상 고령자 대상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예방접종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추진단이 지난 2월26일부터 4월26일까지 60세 이상 백신 1회 접종자를 대상으로 감염 예방효과를 산출한 결과 접종 2주 후부터 평균 86.6% 이상의 감염 예방효과가 나타났다.

백신별 감염 예방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6.0%, 화이자 백신 89.7%다.

앞서 우리나라보다 백신 접종을 빨리 진행한 해외에서도 비슷한 감염 예방효과가 측정됐다.

세계적인 의학지 랜싯(Lancet)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백신 접종자 133만명을 대상으로 1차 접종 후 코로나19 입원율을 조사한 결과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을 때보다 평균 89% 감소했다. 백신별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8%, 화이자 백신은 91%가 줄었다.

추진단은 치명률 등이 높은 고령층이 1차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한다. 전체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95.3% 수준이고, 연령별 위·중증 및 사망자 비율도 60대 이상이 전체의 86.8%인 점을 고려한 것이다.
[서울=뉴시스] 60세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2분기에 시작한다. 70~74세 접종 대상자 210만5000명은 6일부터 예약을 받고 27일 접종을 시작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60세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2분기에 시작한다. 70~74세 접종 대상자 210만5000명은 6일부터 예약을 받고 27일 접종을 시작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추진단은 오는 6일부터 70~74세(1947~1951년생) 고령자를 시작으로 10일 65~69세(1952~1956년생), 13일 60~64세(1957~1961년생)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예방접종 사전 예약은 전국 위탁 의료기관 1만2751곳 중 가까운 곳에서 하면 된다.

사전 예약한 70~74세, 65~69세는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60~64세는 다음 달 7일부터 19일까지 순차적으로 접종받는다.

이와 함께 오는 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사전 예약한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는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유치원·어린이집 및 초등 1·2학년 교사·돌봄 인력, 사회 필수인력, 보건의료인, 돌봄 종사자 등 2분기 미접종자는 이달 13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사전 예약한 후 다음 달 7일부터 19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추진단 관계자는 "사전 예약은 기관별 접종 대상자 집중에 따른 혼잡을 예방하고, 백신 물량 배분과 공급 등 사전 준비를 통해 접종 기간 도래 시 원활한 예방접종이 가능하도록 함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접종이 끝난 다음 달 21일 이후에는 의료기관에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등록한 후 접종받을 수 있다.

위탁 의료기관 예방접종 예약은 지난달 중순부터 운영 중인 온라인 사전 예약 홈페이지(ncvr.kdca.go.kr)에서 하면 된다.

온라인 예약이 힘든 고령자를 위해 추진단은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를, 지자체는 전화 예약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읍면동 주민센터는 고령자 예방접종 예약을 지원할 예정이다. 고령자가 신분증과 본인 명의 휴대전화를 지참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주민센터에서 온라인 사전 예약을 도울 예정이다.

사전 예약이 완료되면 1시간 이내에 예약 일시, 접종 기관, 접종 백신 종류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가 전송된다.

접종 당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예약된 접종 기관으로 연락해 접종 일정을 변경하고, 건강 상태가 좋은 날 안전하게 접종받아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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