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보건장관 "해외여행 위한 코로나19 ‘백신 여권’ 발급 추진"
[오타와=AP/뉴시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온타리오 오타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21.04.23.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캐나다가 자국민들의 해외여행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여권’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패티 하이두 캐나다 연방보건장관은 CBC 라디오 프로그램인 ‘더 하우스’에 출연해, “G7 국가들과 백신 여권 개발 계획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이두 장관은 “캐나다인들은 해외 여행을 하고 싶어할 것이다”라며 “백신 여권이 해외 여행을 위한 적절한 자격 증명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G7 상대국들과 정기적으로 회의를 하고 있다”라며 “현재도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이두 장관의 발언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달 “백신 여권은 자연스럽게 예상할 수 있다”고 말한 뒤 나왔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달 CTV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는 대유행 이전에도 특정 지역을 여행하기 위한 일부 조치였다”라며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서도 당연히 예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경제를 어떻게 재개할 것인지, 어떻게 국경을 다시 개방할 것인지, 어떻게 정상으로 돌아갈 것인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여권은 여행산업을 재개하기 위한 필수사항으로 여겨지지만, 많은 국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미시시피,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여러 주의 주지사들이 백신 여권이 시민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정부기관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백신 여권을 요구할 수 없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애벗 주지사는 “정부는 어떤 텍사스인에게도 예방접종의 증거를 보여주도록 요구해서는 안된다”라며 “단지 그들의 일상생활을 돌아보기 위해 개인 건강 정보를 공개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