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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과열 막기 위해 금리 올라야 할 수도"…파장 일자 진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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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05 10:31:06
"경기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올라야 할 수도"
시장 반응하자 WSJ 행사서 "전적으로 연준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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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1월29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사진에 없음)을 만나고 있다. 2021.05.05.
[서울=뉴시스] 신정원 남빛나라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대규모 부양책이 실현된다면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발언 이후 뉴욕증시가 출렁이자 옐런 장관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금리 인상을 권고하지 않고 있다고 수습에 나섰다.
 
옐런 장관은 이날 더 애틀랜틱이 주최한 행사에서 사전 녹화 인터뷰 영상을 통해 "우리 경기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가 다소 올라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지출이 경제 규모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작지만 완만한 금리 인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SJ은 백악관 관계자는 통상 통화정책 관련 언급을 자제한다는 점에서 이번 발언은 이례적이었다고 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옐런 장관 발언에 동의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은 분명히 동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커졌다. 일각에서는 정부 및 연준의 돈 풀기 정책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맞물려 이제 미국은 경기 과열과 물가 급등을 우려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도 달갑지 않은 인플레이션이 촉발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실제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전달(1.7%)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0.9%포인트 늘었다.

파장이 일자 이후 이날 WSJ이 주최한 'CEO 협의회 서밋' 행사에서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만약 있다면 연준이 이를 해결하리라고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부양책이 경기 과열을 부를 것이라는 서머스 전 장관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는 것이며, 그러한 일이 일어날 경우 이를 해결할 도구들이 있다"며 "하지만 저는 이것이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 경제의 근로자들과 가족들이 영구적인 상처를 입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연준 의장을 역임했던 그는 "어떻게 통화정책을 운용하는지는 전적으로 중앙은행에 달렸다. 내가 의견을 전달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코로나19 경기 부양을 위해 천문학적인 재정 지출을 감행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이후 미 의회는 총 5조3000억 달러(약 6조원)의 경기 부양책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9월 종료한 2020 회계연도 재정적자는 3조100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21 회계연도 상반기(2020년 10월~2021년 3월) 재정적자도 1조7000억 달러에 달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더해 바이든 행정부는 4조 달러(약 4500조원)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추진 중이다. 인프라 투자를 골자로 한 2조2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일자리 계획'과 1조8000억 달러의 '미국 가족 계획'이다.  

공화당은 과도한 부양책이 물가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면서 반대해왔다.

연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리를 제로(0)에 가깝게 유지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진화하면서 '테이퍼링(tapering·자산 매입 축소)'도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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