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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개선하면 유방암 위험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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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06 11:29:47
삼성서울병원 연구팀, 폐경 여성 93만여명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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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여러 가지 신진대사와 관련된 질환이 동반되는 대사증후군을 개선하면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베르티스 제공) 2021.05.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여러 가지 신진대사와 관련된 질환이 함께 동반되는 대사증후군을 개선하면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국제진료센터 전소현 교수,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최인영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사이, 2011년과 2012년 사이 각각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74세 이하 폐경 여성 93만55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이 조사 대상자들을 몸 상태의 변화에 맞춰 정상 유지 그룹, 대사증후군 발병 그룹, 대사증후군에서 정상으로 전환된 그룹, 대사증후군이 지속된 그룹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유방암 발병 위험도를 비교한 결과, 대사증후군 유지 그룹이 가장 높았다.

대사증후군 유지 그룹의 경우 정상 유지 그룹에 비해 유방암 발병 위험이 18%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대사증후군 자체가 유방암 발병 위험인자라는 게 다시 한 번 증명된 셈이다.

특히 대사증후군이 개선됨에 따라 유방암 발병 위험도도 낮아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처음엔 정상이었더라도 대사증후군으로 발병한 그룹의 경우 계속 정상인 그룹에 비해 유방암 발병 위험이 11% 높았다. 이는 대사증후군이 생기면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이 특히 주목한 부분은 대사증후군이 있었다가 정상으로 되돌아온 그룹이다. 지속적으로 대사증후군이 있는 그룹은 정상 그룹에 비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18% 높았지만, 대사증후군이 개선된 그룹은 5% 높았다. 대사증후군 지속 그룹과 비교하면 상당한 개선효과를 보인 셈이다.

또 허리둘레(85cm 이상), 공복혈당(100mg/dL 이상), 혈압(수축기 130mmHg 이상, 이완기 85 mmHg 이하), 중성지방(150mg/dL),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50mg/dL 미만) 등 어느 하나라도 정상 범위를 벗어나면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이 늘어날 때마다 발병 위험이 함께 상승해 5개 모두 정상 범위 밖인 경우 43%까지 유방암 발병 위험도가 치솟았다. 반대로 위험 요인이 정상 수치 범위 내로 들어오면 유방암 발병 위험이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이 유지된 그룹 보다 낮아졌다.

대사증후군은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이 복부 비만과 함께 발생한다. 폐경 이후 호르몬 영향 등으로 여성들에게 대사증후군이 찾아오기 쉽다. 이 경우 유방암의 잠재적인 위험 요인인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만성 염증의 원인이 되는 만큼 유방암 발병 위험을 키울 수 있다.

신 교수는 “대사증후군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유방암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면서 “모든 항목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어렵다면 일부라도  바꾸기 위해 노력하면 유방암 위험도 그만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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