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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실종 대학생 친구, 신발 왜 버렸나 밝히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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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06 15:15:32  |  수정 2021-05-06 22:56:09
"친구 휴대폰 기종은 아이폰8 스페이스그레이"
"친구 휴대폰 확보 위해 강변, 수중 수색 실시"
"실종 대학생 행적 수사 위해 CCTV 54대 분석"
"동시간 한강 출입 차량 133대 블랙박스 확인"
"실종 대학생 동선 100% 파악 목표로 재구성"
"실종자 친구 참고인 신분…피의자 입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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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서울 한강공원 근처에서 실종됐다가 끝내 시신으로 발견된 의대생 A(22)씨 발인식이 5일 오전 8시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렸다. 2021.05.05. min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서울 한강공원 근처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시신으로 발견된 대학생 A(22)씨의 친구 B씨의 휴대폰은 '아이폰8 스페이스그레이' 기종이라고 경찰이 밝혔다. 또 실종 당일 친구가 신고 있던 신발을 버린 경위에 대해서도 명확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변사자 친구의 휴대폰은 '아이폰8 스페이스그레이'"라며 "휴대폰 확보를 위해 강변과 수중 수색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B씨의 휴대폰 위치가 포착된 최종 기지국은 한강공원 쪽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5일 새벽 5시46분께 A씨 부모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서울 서초경찰서를 중심으로 100여명의 수사 인력을 투입해 합동 수색을 벌였다.

또 실종 사건 수사를 위해 친구 B씨에 대한 법최면 검사 등 조사도 진행했다고 한다.

이후 지난달 30일 오후 4시13분께 A씨가 시신으로 발견됐고, 경찰은 A씨 실종 시각으로 추정되는 지난달 25일 오전 3시40분 이후 행적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행적 수사를 위해 한강공원의 CCTV 54대를 확보해 정밀 분석 중"이라며 "동시간대 한강공원 출입차량 133대의 블랙박스 영상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또 "동시간대 현장 주변에 있던 목격자 중 현재까지 6명을 참고인 조사를 실시했고, 수사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신용카드 사용 및 통화 내역도 확보해 분석 중"이라며 "A씨 휴대폰 포렌식도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수사에 필요한 자료는 최대한 확보해 분석 중"이라며 "추가 목격자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목격자 6명 중에는 일관되게 진술한 현장 장면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실종 수색 단계에서 A씨가 한강공원에서 벗어났는지 확인하기 위해 잠수교 북단지역(용산 관내) CCTV 확인 작업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동선은 상당 부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A씨 동선) 100% 파악을 목표로 현장 재구성 중"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A씨가) 체류한 현장에서의 CCTV는 없었다"면서도 "동선상 이동경로 CCTV를 확인해 합리적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 친구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의자로 입건된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B씨 소환 조사 가능성에 대해선 "초기 수사를 지금까지 해왔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인해야 한다는 게 경찰 지휘부의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친구 B씨가 신고 있던 신발을 버린 것과 관련해선 "신발 버린 경위 등을 명확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은 B씨가 갖고 있던 휴대폰을 고의로 폐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A씨 휴대폰을 가지고 있었던 경위 등에 대해 파악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에 대해선 "1차 구두 소견은 (A씨 몸에 난) 상처는 직접 사인이 아니라는 것인데 여러가지를 파악해 육안·화학 관찰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서울 사립대 의대 재학생으로 알려진 A씨는 토요일인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 친구를 만난다며 집 근처에 있는 반포한강공원으로 향했다. A씨는 실제 B씨를 만나 술을 마셨지만 다음 날 종적이 묘연해졌다.

함께 있던 B씨를 같은달 25일 새벽 3시30분께 자신의 부모와 통화에서 A씨가 취해 잠들었는데 깨울 수가 없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B씨를 통화 후 다시 잠이 들었다가 1시간 뒤 일어났고 A씨가 먼저 갔다고 생각해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챙겨 집으로 향했다고 한다.

오전 4시30분께 반포나들목 CCTV에는 B씨가 공원을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한다. 하지만 A씨의 모습은 찍히지 않았다.

A씨 부모는 오전 5시30분께 연락을 받고 아들을 찾아나섰다. A씨 아버지는 자신의 블로그에 아들을 찾아달라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실종된 아들 찾습니다'라는 현수막을 실종 지역 일대에 걸었다.

A씨는 5일 뒤인 지난달 30일 오후 3시50분께 실종 장소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부근에서 발견됐다. 민간구조사의 구조견이 검정 물체가 물에 떠내려오는 것을 보고 반응했고, 이를 뒤집어보자 A씨가 실종 당시 입었던 옷차림과 똑같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시신 왼쪽 귀 뒷부분에는 손가락 2마디 크기의 자상이 있었는데 국과수 이 상처가 직접적인 사인이 아니라는 구두 소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부검 결과는 2~3주 후에 나올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A씨 실종과 관련된 진실을 밝혀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30만명의 동의를 받은 것에 대해 "(A씨가) 한강에 왜 들어갔는지 등 모든 수사력을 집중해 지금까지 수사한 노하우를 살려서 밝히겠다"고 다짐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경찰청 지휘부에서도 지난 4일 현장 점검을 진두지휘했고, 수사 상황을 수사 지휘부에서 지난 2일부터 해 4~5일째 챙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 행적과 관련해 각종 추정이 쏟아지는 것에 대해 "실체적 진실 파악이 중요하다"며 "CCTV에 학생 3명이 뛰어가는 장면, 순찰차 문제, 휴대폰 문제는 (이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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