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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반 확진, 경로 미궁" 광주 고교 대규모 감염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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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06 15:20:42  |  수정 2021-05-06 15:44:43
학생 14명 무더기 확진, 단일 학교로는 광주 '최다'
PC방·노래방·학원 등 동선 다양, 가족 감염도 우려
방역 당국, 선별진료소 설치·심층 역학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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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6일 오전 광주 광산구 한 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4명 발생해 교문에 출입을 제한하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1.05.03.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7개 학급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데다 감염 경로가 안갯속이고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들이 많아 대규모 확진으로 번질 지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6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 모 고등학교 1학년 학생(광주 2451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전수조사 과정에서 13명(2454∼2466번)이 추가 확진되면서 해당 학교 확진자는 모두 14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2월초, 광주지역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단일학교 확진자로는 이번이 가장 많다.

광주 2451번은 앞서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2444번의 자녀로, 자영업자로 알려진 2444번은 지난 1일 코로나19 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았다가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고교 확진자 14명 모두 학생들로, 고3 수험생을 제외한 13명은 모두 1학년들이다. 3학년 1개반, 1학년 6개반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고, 많게는 한 반에 4명, 적게는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남녀 공학으로 남학생이 5명, 여학생이 9명이다.

재학생 922명과 교직원 101명 중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학생 330명과 담임교사 7명은 만일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자가격리 조치됐다.

방역 당국은 1차 역학조사와 자가격리에 이어 질병청과 합동으로 심층 역학조사에 나서고 선별진료소도 긴급 설치했으나 '학교 밖 동선'과 접촉자들이 워낙 많아 대규모 확산, 즉 수퍼 감염으로 확산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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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6일 오전 광주 광산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선 채 기다리고 있다. 2021.05.06. hgryu77@newsis.com
방역 당국이 긴장하는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확진자가 2개 학년에 거쳐 7개 반에서 동시에 발생, 산발적 집단 감염이 우려되고, 동선도 학교 인근 PC방과 동전노래방, 학원 등 다양해 n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또 가족 감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부모들의 직업이 다양한 데다 초등생, 중학생 형제 자매도 많아 어린이날을 전후로 가정 내 전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3, 4일에 이어 6일에도 중간고사가 예정돼 있었고, 8일에는 개교기념일, 12일엔 이 학교만의 독특한 특색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학사일정상 학생들의 접촉이 잦고, 이 과정에서 방역의 틈이 생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시험 대비 과정에서 삼삼오오 그룹스터디가 이뤄졌을 개연성도 높다.

교직원 확진자가 아예 없는 점도 초기 단서찾기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반면 현재까지 나온 확진자들의 바이러스 검출량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낮게 나온 점은 n차 감염의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희망적 단서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박향 시 복지건강국장은 "전교생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심층 역학조사에 나서는 등 초기 대응에 올인하고 있지만, 접촉자가 많고 가족 간 감염과 같은 n차 전파도 우려돼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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