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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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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06 17: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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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대구삼성창조캠퍼스 전경. 2021.05.06.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고(故) 이건희 삼성회장 유족들이 기증한 국내외 거장들의 근·현대 미술작품 1500여 점으로 구성된 ‘이건희 컬렉션’을 유치해 삼성의 나눔의 정신을 기림과 동시에 국가균형발전의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6일 밝혔다.

대구는 고 이건희 회장의 출생지(1942년, 대구 중구 인교동)이다.1938년 고 이병철 회장은 삼성그룹의 모태인 삼성상회를 대구 인교동에서 창업했으며, 삼성그룹의 주요 계열사 제일모직을 1954년 북구 칠성동에 설립했다.

이런 배경과 함께 근대 미술의 발상지로서의 품격을 유지·발전시키고 있는 대구에 국립 ‘이건희 미술관’을 세우면 전 국민이 고르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될 것이란 것이 대구시의 판단이다.

대구는 일찍부터 대한민국 근대미술의 메카였다. 1920년대 일제 강점기에도 대구에서는 이상정, 이여성, 박명조, 서동진 등의 선각자들이 중심이 돼 서양화 붐을 일으키며 한국 근대미술의 새 지평을 열었으며 이후 지역 출신의 이쾌대, 이인성, 김용준 등 걸출한 인물들이 한국화단을 개척해 나갔다.

이번에 국립현대미술관으로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1500여 점 중에서도 50% 이상이 근대미술품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 3대 공립미술관으로 자리잡은 대구미술관과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인 대구간송미술관이 개관하고, ‘이건희 미술관’이 자리잡게 되면 대구는 고전-근대-현대미술을 잇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문화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는 서울에서 99분, 김해공항에서 60분이 소요되는 등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로 접근 가능하며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광주대구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도로망으로 뛰어난 접근성으로 미술관을 건립할 수 있는 최적지라 할 수 있다.

대구시는 7일 (가칭)국립 ‘이건희 미술관’ 대구유치추진위 구성 및 추진전략 논의를 위한 실무협의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향후 정부의 정책방향을 예의주시하며 탄력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는 서울·­평양과 더불어 한국 근대미술의 3대 거점으로 기능해왔다. 만약 이건희 컬렉션이 한곳에 모인다면 그 장소는 당연히 대구여야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근대미술의 기반을 다져온 대구의 문화적 저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문화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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