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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反文 시민단체와 접촉…'제3지대 창당' 시사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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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08 05:00:00
'열공모드' 장기화…"외교·안보 전문가도 만나"
尹 창당설에…"돈·사람 모일 것"vs"결국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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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관한 신간이 진열돼 있다. 2021.04.14.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시민단체장 등을 만나 사회 전반적인 현안을 파악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해당 시민단체는 문재인 정부와 상당히 각을 세운 곳으로 알려져 있어 윤 전 총장의 '야권 대망론'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한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이날 만남에서 신당 창당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사실이라면 윤 전 총장의 '제3지대 창당'이 상당히 가시화됐다는 추측도 가능하다.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대신 자신의 세력을 공고히 한 뒤 야권으로 연대하는 시나리오다.

윤 전 총장은 시민단체장뿐만 아니라 전 외교관, 안보 관계자 등 전문가들과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고 한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여야 나누지 않고 공부 차원에서 여러 사람을 접촉하고 있다"며 "본인이 가장 약한 정책 부분을 채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창당 부분에서는 정계에서도 뜻이 갈린다.

첫 번째는 윤 전 총장이 창당을 하겠다면 인적·물적 자원은 자연스럽게 모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은 수면으로 나타나진 않지만 윤 전 총장이 당을 만들면 탈당을 하고 나갈 의원도 있을 것"이라며 "정치권이란 권력을 쫓아가는 곳"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비슷한 의견이다. 그는 지난 2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사람은 가만히 놔둬도 모여들게 되어 있으니 염려를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또 정치 자본금과 관련해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무소속 출마했던 방식으로 채권 발행 후 선거가 끝나고 다시 받아갈 수 있다"며 '국민펀드 모금' 방안을 제시했다.

윤 전 총장의 창당이 결국 실패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과거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당시 김무성, 유승민, 김성태 등 굵직한 의원들이 함께했지만 결국 실패했다"며 "정치 경험이 없는 인사(윤 전 총장)가 당을 만든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말했다. 바른정당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반기를 든 새누리당 국회의원 30명이 탈당해 만든 보수 정당이다. 바른정당이 내세운 유승민 후보는 이듬해 대통령 선거에서 6.74%를 득표하며 낙선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윤 전 총장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정계 입문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앞서 윤 전 총장이 5월 중순 자기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김웅 의원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김 전 위원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을 만나 "제가 '윤 전 총장 상황이 상당히 어려운 것 같다'고 하자 (김 전 위원장이) '시간을 조금 더 줘야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또 "(김 전 위원장이) 윤 전 총장은 거의 선택지가 없어진 상황이 아니냐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의 발언은 윤 전 총장의 부진한 창당 작업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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