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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세대 넘은 인생 조언…"'전국노래자랑' 제겐 교과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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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07 22:11:19
비대면 토크 콘서트 '인생티비' 진행
"'전국노래자랑' 1년 넘게 녹화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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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해의 비대면 토크 콘서트 '송해의 인생티비'. (사진='송해의 인생티비' 영상 캡처) 2021.05.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95세로 대한민국 최고령 MC 송해가 코로나19 속 비대면 토크 콘서트로 각 세대의 고민을 들어주며 위로를 건넸다.

송해는 7일 온라인으로 비대면 토크 콘서트 '송해의 인생티비'를 진행했다. '송해의 인생티비'는 올레 tv와 시즌(Seezen)을 통해 유료 라이브 중계됐다.

송해는 이날 '나팔꽃 인생' 노래를 부르며 '인생티비'의 문을 열었다. 그는 "'나팔꽃 인생'이라는 노래를 열심히 불렀다. (가사처럼) 동서남북 없이 발길 닿는대로 열심히 뛰던 제가 코로나19로 마음놓고 나가서 누구를 만날 수가 없고, 볼 일이 있어도 조마조마해서 나가기가 어렵다. 하지만 집에 있자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오랜 기간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지 못한 송해의 아쉬움을 담아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송해와 오래기간 손발을 맞춰온 신재동 악단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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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해의 비대면 토크 콘서트 '송해의 인생티비'. (사진='송해의 인생티비' 영상 캡처) 2021.05.07. photo@newsis.com
MC를 맡은 신재동 단장은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다. 비대면 공연을 선생님과 할 줄 어떻게 알았겠냐"고 말했다. 이에 송해는 "생시인지 꿈인지 모르겠다. 생업이 있는 분들은 얼마나 답답하고 생활하는데 어렵겠냐"며 "다 같이 인내로 열심히 방역해서 후대들은 걱정 없도록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송해는 "'전국노래자랑' 녹화를 못한지 1년이 넘었다. 연락도 많이 오는데 사정상 어떻게 하겠나. 그래도 이렇게 만나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고민을 풀어보겠다"고 말했다.

송해는 이날 '고민을 들어드립니다' 코너로 20대부터 70대까지 모든 세대의 고민을 들어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취직을 고민하는 20대부터 일과 가정에 대한 고민을 가진 40대, 건강을 고민하는 60~70대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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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해의 비대면 토크 콘서트 '송해의 인생티비'. (사진='송해의 인생티비' 영상 캡처) 2021.05.07. photo@newsis.com
요즘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20대에게 송해는 "무슨 일이든 마음 먹기 달렸다는 얘기가 있다. 목적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가다가 지치면 그 목적도 잊어버릴 수 있다. '호랑이한테 물려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고 하지 않았나. 젊음이란, 목적과 희망이 이뤄지게 돼 있다. 주먹을 꽉 쥐어봐라.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20대의 마지막 나이로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이에게는 "결혼은 인생에 세 번 있는 경사라고 하지 않나. 신경 쓰이지만, 너무 깊이 고르면 나쁜 걸 고르게 돼 있다. 첫눈에 딱 놓치지 마라. 생각을 편안하게 가지면 눈앞에 귀인이 나타난다. 벌써 행복한 분 만났을 것"이라고 답했다.

송해는 또 직장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괴롭다는 30대에게 "상사들 눈치보면서 일한다는 게 아주 초조하다. 그런데 선배들 피하지 말고 대화해봐라. 제가 '전국노래자랑'으로 전국을 돌면서 많은 분들과 대화해보면 걱정이 앞서는 분이 있고, 뒤지는 분이 있다. 초조하고 눈치보게 되는데 다 훨훨 날리시라. 할 일을 충실히 하면 그 대가는 반드시 온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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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해의 비대면 토크 콘서트 '송해의 인생티비'. (사진='송해의 인생티비' 영상 캡처) 2021.05.07. photo@newsis.com
30대 후반에 늦둥이를 얻었다는 40대는 송해의 트렌디함의 비결을 물었다.

송해는 "사실 혼자만의 힘은 아닌데 말씀 정말 고맙다. 때로는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생각도 든다. 사실 제가 '전국노래자랑'으로 배운 게 많다. 출연자들이 만 3세부터 115세까지 모든 세월의 분들을 만나다보니까 배울 게 너무 많다"며 "직업도 천태만상이다. 얘기를 듣고 이것저것 경험으로 담아둔다. 나와주신 분들이 나를 가르쳐 주는 교과서"라고 강조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 싶다는 50대에게는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고 힘든 일이 있어도 첫째는 가족"이라며 "가족이 편안하고 집안이 편안해야 일도 잘 된다"고 당부했다.

60~70대는 건강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송해는 "저도 60대, 70대 그 나이를 지나가면서 제일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전국노래자랑'을 60대가 거의 돼서 맡았다. 건강은 내가 지키는 거지, 딴 사람이 해주는 게 없다. 의사는 처방을 내려줄 뿐이고 이를 성실하게 듣고 고치는 건 본인이다. 특히나 60~70대에 내 건강은 내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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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해의 비대면 토크 콘서트 '송해의 인생티비'. (사진='송해의 인생티비' 영상 캡처) 2021.05.07. photo@newsis.com
특히 70대 할아버지를 대신해 고민을 전한 손녀에게는 "제 경험으로 의사한테 들은 말 중에 인체 중 가장 수고하는 부분이 발이라더라. 몸을 지탱해야 하는 발이 소중하다. 병원에 있다가 나올 때 저한테 의사가 무조건 걸으라고 했다. 코로나19로 사면초가이지만, 많이 걷게 하시라. 할아버지가 우리 집안의 대들보니까 오래오래 사시라고 하면서 대화도 자주 하라"라고 조언했다.

이날 송해는 '내 고향 갈 때까지', '유랑청춘', '아버지와 딸', '딴따라' 등 노래를 직접 부르며 무대를 선보였다. 또 1981년부터 지금까지 40여년간 MC 자리를 지켜오며 트레이드 마크가 된 "전국노래자랑"을 외쳐달라는 팬의 요청에 흔쾌히 응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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