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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청주권 '새판짜기' 가속화…윤갑근 실형·서원구 공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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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09 13:00:31
정우택 흥덕구 당협위원장, 상당구 복귀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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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돈을 받고 우리은행 고위 인사들에게 라임 사태 관련 로비를 한 혐의를 받는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10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12.10. radiohead@newsis.com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지난 4·15 총선에서 충북 청주권 4석을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내준 국민의힘의 '새판짜기'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라임자산운용 펀드 재판매를 위해 로비를 벌인 혐의로 기소된 윤갑근 청주 상당구 당협위원장(전 대구고검장)이 실형을 선고받으면서다.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운 만큼 위원장을 새로 선출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이 '공석'인 청주 서원구 당협위원장 선출, 정우택 흥덕구 당협위원장의 상당 복귀설 등과 맞물려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청주권 '인적 쇄신'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법조계와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이상주)는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고검장에게 징역 3년, 추징금 2억2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 대한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한다"며 무죄를 주장한 윤 전 고검장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윤 전 고검장이 실형을 선고받음에 따라 그가 맡은 청주 상당구 당협위원장 후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된 그는 직무 정지 상태다. 형이 최종심에서 확정되지 않은 만큼 윤 위원장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직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위원장 자리를 오랜 기간 비워두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사고 당협'으로 지정할 수 있다.

이에 지역 정치권은 조만간 당협위원장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직무가 정지된 데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업무 수행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시점은 6월 초 전당대회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정우택 청주 흥덕구 당협위원장의 상당 복귀설이 나오고 있다. 그는 상당구에서 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새로운 정치 신인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청주 서원구 당협위원장도 전당대회 이후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구는 국민의힘이 당무감사위원회의 교체 권고에 따라 최현호 당협위원장의 직을 박탈해 공석이 됐다.

당시 비상대책위원회는 청주 서원을 포함해 전국 당협위원회 24곳에 대해 사퇴를 의결하면서 조강특위를 통해 새로운 인선을 서두르겠다고 했다.

하지만 4개월이 넘도록 새 당협위원장을 뽑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18~19일 서원구 조직위원장을 공개 모집했고, 신용한 서원대 석좌교수와 최영준 변호사가 신청했지만 아직도 심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결국 국민의힘은 전당대회가 끝난 뒤 당협위원장 선출·교체나 위원장의 지역구 변경 등 청주권 새판짜기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권 4석은 민주당이 독차지하고 있다. 청주 서원 이장섭 의원을 비롯해 청주 흥덕 도종환 의원, 청주 상당 정정순 의원, 청주 청원 변재일 의원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전당대회 이후 공석인 전국 당협위원회 위원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대회가 끝나면 내년 3월 치러지는 대선이 10개월여밖에 남지 않아 조직 정비 등을 위해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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