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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팔고 자체앱 공들이고"…치킨업계의 진화가 시작된다

등록 2021.05.10 10: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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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모바일 쇼핑 거래액 31조…음식 서비스 거래액 6조 육박
치킨업계, 성장하는 수제맥주 판매에 적극…자체 앱 강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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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교촌치킨, BBQ 등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수제맥주와 자체앱 강화를 추진한다. 치킨에 어울리는 맥주 판매로 수익성을 높이고 배달앱에 지불하는 수수료를 아껴 고객에게 혜택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3월 및 1분기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44조69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31조3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5조9328억원(+71.9%)으로 6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음식을 주문해서 먹는 소비자가 지난해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예다.

배달 음식의 대표격인 치킨업계는 먼저 수제맥주 판매 강화에 나섰다. 치킨에 맥주를 즐기는 이들이 많은데다 2019년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이후 수제맥주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된 행보로 분석된다.

실제로 국내 수제맥주 시장은 지난해 1180억원 규모로 최근 3년간 2.7배 이상 성장했다. 오는 2023년에는 시장 규모가 3700억원 규모로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4일 인덜지와 수제맥주 제조 사업을 위한 유무형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수제맥주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을 본격화했다.

이번 인수가액은 약 120억원 수준이다. 자산 양수도에 관한 법적 절차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교촌치킨은 생산 경쟁력을 갖춘 양조장과 전국 1280여개의 교촌치킨 가맹점 인프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BBQ는 앞서 지난해 7월 마이크로브루어리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GPA, IPA, 바이젠, 둔켈, 헬레스 등 6종의 '비비큐 비어'를 선보였다. BBQ는 경기도 이천에 양조공장을 건설해 향후 수제맥주를 자체적으로 생산, 고객에게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수제맥주 판매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오는 30일까지는 BBQ앱에서 메뉴를 주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BBQ 수제맥주 4캔을 1만원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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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앱 강화도 적극적이다. 배달앱을 통한 주문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치킨업체의 수수료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고객 데이터 베이스 확보를 위한 목적도 있다. 고객 데이터 베이스가 모이면 고객들이 자주 주문하는 메뉴와 성향 등을 자료를 통해 확인하고 향후 메뉴에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2월 자체 주문 앱을 리뉴얼 선보였다. 리뉴얼된 자체앱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사용자 환경(UI)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교촌 주문앱 멤버십은 등급제 방식을 적용해 이전보다 체계적이고 고도화된 제도로 운영된다. 구매 횟수에 따라 'Welcome', 'VIP', 'KING' 3등급으로 구분되며, 등급에 따라 포인트 적립율과 이벤트 쿠폰 등이 차등 지급된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교촌치킨 전체 주문 건수 중 자체앱을 통한 매출 비중은 올해 3월 기준으로 8.0% 수준까지 높아졌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약 43% 증가한 수치로 자체 앱 회원은 지난달 100만명을 넘어섰다.

BBQ는 지난해부터 자체앱 마케팅을 통해 매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자체앱에서 참여 가능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소비자들에게 가격 할인은 물론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BBQ 자사앱 회원인 '딹 멤버십' 가입자는 255만명을 넘었다. 지난 2~3월 진행한 '황금올리브 속안심' 증정 프로모션 기간 동안 BBQ 자사앱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보다 나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브랜드 자체적으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하고 결제하는 모든 과정에 즐거움과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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