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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들 데려와 힌두사원지은 미 인신매매조직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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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12 08:51:25
FBI "200여명 가둬두고 시급 1.2달러에 수년간 착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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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 연방수사국(FBI)은 11일(현지시간) 인도의 빈곤지역으로부터 노동자들을 데려와 미국 내 뉴저지주에 대규모 힌두 사원을 건설하면서 하루에 불과 몇 달러를 주고 사람들을 혹사 시킨 인신매매 조직에 대한 고발장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고발장은 BAPS (   Bochasanwasi Akshar Purushottam Swaminarayan Sanstha)라는 힌두교 단체에 대해 인신매매와 최저임금법 위반등의 혐의로 접수된 것이다.

FBI의 한 대변인은 이 사건에 대해 요원들이 " 법원이 부여한 사법권을 가지고 수사중"임을 시인했다.  이 고소를 대행한 변호사들 가운데 한 명은 11일에 이미  사원 건축 현장에서 일부 노동자들이 제거 되어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니얼 워너라는 이 변호사는 "미국내의 우리 뒷 뜰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국 뉴저지에서,  사원의 담장 안에서 수 년 동안 이런 일이 계속되고 있었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충격이었다"고  3명의 변호인단은 사원의 정문 밖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이 곳에서는 약 200명의 노동자들이 1년이나 2년,  아니면 더 오랜 기간 동안 담장 안에 갇힌 채 시급 1.2달러를 받고 위험한 노동환경에서 혹사당했다.  BAPS의 사람이 동반하지 않고는 이 대문 밖으로 나갈 수 조차 없었다"고 이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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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200여명의 노동자들은 대부분 영어를 말하거나 이해하지 못한 채 인도에서 지난 몇 년 동안 고용계약서를 작성하고 미국으로 건너왔다.  트렌튼시 교외의 로빈스빌에 있는 한 거대한 힌두 사원의 건설 현장에서 일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대부분 R-1비자, 즉 "종교적인 직업이나 성직자,  종교와 관련된 업무에만 종사하는 " 조건의 비자를 가지고 있었다.  도착하자 마자 여권을 빼앗긴 이들은 새벽 6시30분 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쉬는 날도 거의 없이 사원의 건설 현장에서 강제노동을 해야 했다.

그렇게 해서 받은 돈은 한 달에 450달러,  시급 1.2달러 정도였고 그나마 한 달에 50달러만 현금으로 지급받고 나머지는 인도에 있는 계좌에 적립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칸막이를 친 공간에 함께 살았고 감시 카메라와 경비병에 의해 감시를 받았으며 만약에 밖으로 나가면 여권이없어서 미국 경찰에 체포될 것이라는 경고를 들어야 했다.

이에 대해 BAPS의 뉴저지 본부 카누 파텔 CEO는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고발 사실은 대체로 시인하지만 "임금 문제만은 인정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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