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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테이프·락스·살점…' 노래주점 사건, 시신훼손 의혹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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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12 16:48:17
인천경찰, 주점 업주 살인·시신유기 혐의 긴급체포
주점 화장실서 혈흔과 살점 등 발견, 수사 확대
송도신항 인근 수색했으나 시신 흔적 못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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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실종 신고됐던 40대 남성이 살해된 인천 중구 신포동 노래주점. 2021. 5.12. dy0121@newsis.com
[인천=뉴시스] 정일형 김동영 기자 = 인천의 한 노래주점에서 실종됐던 40대 남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30대 업주가 경찰에 검거된 가운데 경찰이 시신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30대 업주가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노래주점 화장실에서 혈흔과 살점(피부조직)이 발견된 점, 인근 마트에서 청테이프와 락스 등을 구입한 점 등을 미뤄 시신훼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2일 인천경찰은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노래주점 업주 A(34)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께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 중구 신포동의 한 노래주점에서 손님 B(40대)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B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7시30분께 지인과 함께 이 노래주점을 찾았다가 실종됐다. B씨의 지인은 "A씨가 혼자 더 놀다 가겠다고 해 주점에서 먼저 나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B씨가 지난달 21일 오후 지인과 함께 해당 노래주점을 방문한 후에 실종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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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경찰이 12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한 공터에서 노래주점 업주에게 살해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의 시신을 찾고 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1일 인천 중구 신포동의 한 노래주점을 방문한 이후 실종됐다. dy0121@newsis.com
또 노래주점 출입문 3곳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을 진행했으나 영상에는 B씨가 노래주점을 나서는 모습이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등을 토대로 A씨가 노래주점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차량에 실어 송도신항 일대에 유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당일 노래주점 인근 마트에서 청테이프와 락스 등을 구입한 점, 3~4차례에 걸쳐 종량제 쓰레기봉투(100ℓ)를 노래방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 점, CCTV에서 B씨의 행적이 나타나지 않은 점, 노래주점 화장실에서 혈흔과 살점(피부조직)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토막살인, 시신 훼손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수사전담반은 해당 실종 사건에 대해 A씨가 '살인 및 사체유기'의 혐의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현장감식 및 폐쇄회로(CC) TV, 행적 등을 종합적으로 수사해 피의자로 특정했다. 이후 경찰은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으로 이날 오전 8시30분께 A씨를 인천 자택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B씨의 아버지로부터 "지난 4월21일 외출한 아들이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

당시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지난달 22일 오전 2시께 주점을 나가면서 술값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나갔다"고 거짓 진술했다. 

B씨 휴대전화 신호의 최종 위치는 노래주점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휴대전화의 전원은 꺼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현재까지 경찰조사에서 "B씨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수색견 5마리와 드론 2대, 인력 12여명을 투입해 B씨의 시신이 유기된 곳으로 추정되는 인천 연수구 송도 신항 정문 인근에서 수색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발견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h@newsis.com,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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