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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韓 집단면역 2.6년 걸려"…美 3달, 日 4.6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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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14 09:21:18
野 윤두현 의원 OECD국 집단면역 시기 질의에 답변
블룸버그 자료 토대 인구 75% 접종 기준으로 통계
영국 3개월, 독일 4개월, 이스라엘 16개월 소요 예측
인도 2.4년, 페루 2.7년…파키스탄, 태국 등 4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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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3일 0시 기준 4408명이 신규 1차 접종을 받아 누적 371만1023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주민등록 인구(2020년 12월 기준)의 7.2%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참여했다. 2차 접종은 74만7707명이 완료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정부가 11월 집단면역을 목표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국회는 14일 현재 속도로 접종이 이뤄진다면 인구의 75% 접종까지 약 2.6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루 평균 200만회 이상 접종을 하고 있는 미국은 집단면역까지 3개월, 11만회 접종의 일본은 4.6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이날 오전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요청한 'OECD 국가 등 각국의 집단면역 도달 예상 시기' 자료에서 "우리나라는 최근 하루 평균 7만8236회의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런 속도로 인구의 75%가 접종하는 데에는 향후 2.6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1일 제102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정부는 다음 겨울에 접어드는 11월까지 집단 면역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백신접종률 70%를 집단면역의 목표로 보고 있다. 집단면역은 예방접종이나 이전 감염을 통해 형성된 면역으로 감염성 질병으로부터 인구를 보호하는 것을 말한다.

입법조사처는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 면역이 필요한 사람들의 비율은 질병에 따라 다르다"며 "코로나19의 경우 많은 추정치에서 백신 접종이나 과거 바이러스 노출을 통해 면역력을 얻는 인구가 60~70% 정도인 경우를 임계값으로 설정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현재 개발된 백신이 사람들 간 감염을 방지하는지 또는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는 것을 방지하는지의 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문제, 백신 출시, 속도와 분포가 균질하지 않은 문제, 연령별로 계층화돼 있는 백신 배포 문제, 다양한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 등은 집단면역 형성을 불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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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백신 도입 현황 및 계획(자료=국회 입법조사처 제공)
입법조사처가 블룸버그에서 예측한 각 국 예방접종 75% 완료시점을 토대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OECD 회원국 중 미국은 최근 하루 평균 211만9246회의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고음 이러한 속도로 인구의 75%가 접종하는 데에는 향후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주요국 중에서는 ▲영국 3개월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캐나다, 덴마크, 스웨덴 4개월 ▲그리스, 싱가포르, 포르투갈, 핀란드, 스위스, 에스토니아, 프랑스,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아일랜드, 폴란드, 네덜란드 5개월 ▲슬로베니아, 체코, 노르웨이 6개월 ▲뉴질랜드 8개월 ▲브라질 11개월 ▲아르헨티나 13개월 ▲멕시코 14개월 ▲이스라엘, 러시아 16개월 ▲터키 17개월 ▲호주 20개월 등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우리나라와 예방접종 75% 완료시점이 비슷한 국가는 인도(2.4년), 페루(2.7년), 말레이시아(2.8년) 등이다.

일본의 경우 최근 하루 평균 11만435회의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어 인구의 75%가 접종하는 데에는 향후 4.6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파키스탄(4년), 남아프리카 공화국(4.1년), 인도네시아(4.2년), 태국(4.9년) 등도 완료까지 4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고 대만, 필리핀, 이라크 등은 10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입법조사처는 "소득이 높은 국가 및 지역은 그렇지 않은 지역에 비해 약 25배 빠르게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백신 생산 속도, 물류를 포함한 백신 분배, 백신 접종에 참여를 원하는 인구 수 등에 따라 예방접종 속도에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 정부는 11월 집단면역 달성을 목표로 백신 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접종 시기는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백신이 널리 배포돼 대다수의 인구가 예방접종을 받기 전까지는 여전히 감염 및 발병 위험이 있으며, 예방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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