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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부산, 즐거운 비명...4일간 350억치 판매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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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17 10:59:09  |  수정 2021-05-17 18:36:06
13~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판매
8만명 이상 방문 역대 최대 관람객 수 기록
호황 소식에 해외 갤러리에서 벌써부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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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트부산 2021 전경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아트부산 2021' 이 역대급 호황을 누렸다.

아트부산은 지난 13일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16일까지 4일간 총 관람객 8만명을 동원, 총 판매액 350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매출 기록은 국내 미술시장 역대 최대 판매액 갱신이다.

전시 현장은 코로나19가 무색할 정도였다. 14일 VIP 프리뷰에만 1만 5000명 이상이 방문했고, 일반 오픈 기간에도 매일 2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실제로 부산에서 만난 미술애호가들은 부산의 명품사던 언니들이 몰려와 그림을 샀다고 했고, "코로나 시대 이게 무슨 일이냐?"고 할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아트부산측은 "아트부산이 열리는 해운대 근처의 모든 호텔이 만실이었다"며 "최대 관람객 수를 기록한 2019년 보다 더 많은 역대 최대 관람객 수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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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트부산에서 23억원에 팔린 샤갈 작품 '꽃다발(Le Bouqu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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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1 아트부산 현장. 2021.5.13.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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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트부산 2021 전경

메이저 화랑은 물론 젊은 갤러리들의 각양각색의 작품들이 날개돋힌 듯 팔렸다.

아트부산에 따르면 판매가가 10억을 넘어서는 갤러리가 15곳 이상이다. VIP 프리뷰 당일에는 스위스 대사 리누스 폰 카스텔무르(Linus von Castelmur)가 아트부산을 방문해 아트스페이스3 나점수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총 6점의 작품을 구매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올해 처음 참가한 서울옥션 홍콩 갤러리 SA+는 마르크 샤갈 작품 '꽃다발(Le Bouquet)'을 200만달러(약 23억원)에 팔아 이번 아트부산 최고가를 기록했다.

유럽의 메이저 갤러리인 타데우스 로팍은 안토니 곰리(Anthony Gormley)의 6억대 작품을 포함해 다니엘 리히터(Daniel Richter)의 페인팅 작품을 프리뷰 당일 판매했다. 또 18억에 나온 독일 신표현주의 거장인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의 대형 회화작품 ‘Die Reihen Geschlossen’도 부산지역 기업가에게 소장됐다고 밝혔다.

선명한 색채의 회화 작업들을 선보인 베를린의 페레스 프로젝트(Peres Projects)는 도나 후앙카(Donna Huanca)의 페인팅 여섯 점과 함께 부스 출품작 모두를 솔드아웃 시켰다.

국제갤러리는 유영국, 하종현, 제니 홀저(Jenny Holzer), 우고 론디노네(Ugo Rondinone), 강서경, 박진아, 양혜규 등의 작품을 완판했고, 북경, 홍콩의 메이저 갤러리인 탕 컨템포러리 아트(Tang Contemporary Art)도 아이 웨이웨이(Ai Weiwei)의 두 작품과 자오 자오(ZHAO Zhao)의 코튼 시리즈를 모두 완판했다.

 서울의 지갤러리는 VIP 프리뷰 당일 조지 몰튼 클락(George Morton-Clark)의 신작 7점을 솔드아웃한데 이어, 마이클 스코긴스(Michael Scoggins)의 페인팅 7점까지 모두 판매해 올해도 아트부산의 인기 부스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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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트부산 2021 전경

아트부산은 올해 제 10회를 맞아 '한국의 마이애미(아트페어)'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PKM 갤러리 박경미 대표는 “10년간 국제적인 아트페어를 이끌어 온다는게 쉽지 않은 일인데, 아트부산은 세계적인 아트페어로 자리잡은 것 같다. 앞으로도 아트부산의 발전하는 모습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베를린 페레스 프로젝트의 조은혜 아시아 디렉터는 “아트부산이 올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어 세계적인 수준의 아트페어로 발돋움한 것 같다. 관람객들의 미술과 컬렉팅에 대한 관심과 수준도 작년에 비해 훨씬 높아졌다는걸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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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1 아트부산 현장. 2021.5.13.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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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트부산 2021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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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트부산 2021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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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트부산 2021 전경

올해 아트부산에서 10주년을 맞이하여 기획한 10개의 특별전인 EXPERIMENT에서는 행사기간 동안 많은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관객 참여형 전시인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의 15m 대형 설치작품과 필립 파레노(Philipe Parreno)의 마이 룸 이스 어나더 피쉬볼 작품은 4일 내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관람객들의 줄이 이어졌다.

전시장은 관람객이 이어졌지만 편안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4개의 복도를 만들어 높고 넓직한 전시장으로 관람의 피로도를 낮추고 그림 보는 맛도 제대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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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트부산 변원경 대표.
코로나19 사태에도 역대급 흥행을 보이고 있는 아트페어 열기는 지난 3월 화랑미술제부터 시작됐다. 이후 4월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풍부해진 시중 유동성이 미술시장으로 유입됐고 컬렉터 층도 기존의 50~60대 중장년층에서 20~40대까지 넓어졌다는 분석이다.

외국의 갤러리를 맡은 아트디렉터는 "젊은 컬렉터들이 늘었다는 분석에 젊은층 기호에 맞게 개성있는 작품들을 들고 왔고 작품 가격도 수천만원에서 수억대까지 다양하게 판매가 됐다"며 "지난해에는 서울지역 고객들이 싹쓸이 했다면, 이번에는 부산지역의 젊은 컬렉터들의 구매가 늘었다"고 전했다.

아트부산 손영희 이사장은 "미술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했는데 문화향유의 저변이 확대된 것 같아 보람이 있다"고 했다. 손 이사장은 이번 행사부터 실무를 놓고 변원경(49)대표에게 아트부산을 넘겼다.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기획자로 일해 온 글로벌 전문가로 알려진 변원경 대표가 진두지휘한 이번 행사는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리며 국제적인 아트페어로 한단계 더 올려놨다는 평가다.

아트부산 변원경 대표이사는 ”아트페어에 출품되는 작품과 전시 수준을 높이려는 아트부산의 노력은 갤러리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이어졌고, 관객참여형 특별전 10개를 유치해 초보 컬렉터들 또한 주눅들지 않고 아트페어를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이같은 아트부산 호황 소식으로 벌써부터 해외 메이저 갤러리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21 아트부산에는 세계적 갤러리로 꼽히는 베를린의 에스더 쉬퍼 갤러리, 런던의 타데우스 로팍, 필라 코리아스, 미국 LA 커먼웰스앤카운실등 외국 화랑 18곳과 가나, 국제, 현대,리안갤러리 등 국내 정상급 화랑등 총 110여곳이 참가해 2500여점을 판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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