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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오만하고 고압적 태도 지속" 김부겸 만난 여영국, 쓴소리

등록 2021.05.17 16: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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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정운영, 얼마든 지적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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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당 여영국 대표를 예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여동준 기자 =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17일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대통령이 죽비를 맞는 심정이라고 이야기하셨는데 저희가 보기에는 여전히 과거의 오만하고 고압적인 태도가 지속되는 것 같아 상당히 우려가 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여 대표는 이날 김 총리가 취임을 맞아 예방한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김 총리 임명동의안 단독 처리, 임혜숙·노형욱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단독 채택 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여 대표는 또 문정복 민주당 의원이 지난 13일 본회의장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을 향해 "야 어디서 감히"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과거 조선시대 때나 들어봤던 표현도 들으면서 4·7 재보궐선거를 맞이했던 정당이 맞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지적했다.

여 대표는 "총리님은 여러 경험도 풍부하신데 겸손하시고 통합의 리더십으로 정평이 나 있어 기대도 크다"며 "총리 같은 인품을 가진 분이 절실한 때"라면서도 부동산 정책, 손실보상제 등에 대한 쓴소리를 이어갔다.

여 대표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 기조와 관련해선 "재보선 민심이 부동산 정책 실패에 있었다는 진단을 하면서 여전히 내놓는 해법은 거꾸로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상당히 있다"며 "9억원 이상 부동산 가지고 종부세 내는 전체 가구가 1.4%에 불과한데 재산세 감면 기준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재산세 감면 이야기까지 나온다. 왜 그런 문제에 이렇게 집착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많은 나라에서 코로나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돈을 더 버는 사람들, 부자들이 일시적으로 세금을 더 내 함께 고통을 공유하려고 하고 있는데 여전히 거꾸로 가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며 "총리님께서 혼자 감당하시기 버겁겠지만 국정 운영의 2인자로서 누구보다 큰 책임을 갖고 해달라. 잘하실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손실보상법과 관련해서도 "(소상공인) 그분들의 삶의 문제가 벼랑 끝에 내몰렸는데 이보다 더 급한 민생 문제가 어디 있겠느냐"며 "어떤 분들은 '도대체 이 나라가 기재부의 나라인지, 누가 통치를 하고 있는 건지'라는 말까지 할 정도로 상당히 분개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여 대표는 "문재인 정부 초반에 교섭단체뿐 아니라 원내 여야대표 간 여야정 협의체가 있었는데 21대 국회 들어 집권당과 제1야당 중심으로 흘러가면서 나머지 정당들은 완전히 배제가 됐다"며 "국민들의 아픈 곳을 대변하는 (정당들도 참여해)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해 국회가 통합쪽으로 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여 대표는 "첫 자리에 모셨는데 너무 무거운 주제만 말한 것 같아 송구하다. 적극 협조하겠다"면서도 "그러나 엉뚱한 길로 간다면 누구보다 매섭게 회초리를 들고 쫓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여 대표의 말을 경청한 김 총리는 "코로나19 극복과 같은 건 한 정파나 한쪽만으로 해결할 수 업사"며 "감독·견제를 하더라도 정의당이 지지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대표님 뜻을 잘 전달하겠다. 앞으로 국정운영을 함에 이써 그런 부분은 얼마든 지적해달라"며 "지적에 그치지 않고 그 방향까지 같이 제시해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newsis.com,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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