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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연 없는 서울교육청 압수수색…교육감실 등 집중

등록 2021.05.18 10: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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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명 내외…2팀으로 나눠 교육감실 등 진입

조희연 교육감, 광주 5·18 행사 참석차 공석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과 관련, 18일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압수수색을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1.05.18.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과 관련, 18일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압수수색을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1.05.1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2부가 18일 오전 9시10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 들이닥치자 서울시교육청은 순식간에 어수선해졌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착수한 것이다. 수사팀은 총 22~23명 정도로 파악됐다.

7~8명 규모의 선발대는 이날 오전 9시10분께 1층 현관으로 입장했다. 이들은 현관 출입 관계자들에게 공수처 수사팀 신분을 밝히며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했다.

선발대는 교육청 9층에 위치한 교육감실과 부교육감실, 기획조정실과 정책안전기획관이 위치한 10층으로 나눠 진입했다. 공수처 수사팀 선발대 관계자는 교육감실에 압수수색 강제수사 사실을 고지하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서 9시20분께 두 번째 압수수색팀이 들어왔다. 약 13~14명으로 꾸려진 수사팀은 현관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발열체크, 전자출입명부(QR) 등록을 했으며, 이후 두 팀으로 나눠 승강기를 타고 9층으로 향했다.

압수수색은 1시간 이상 이어지고 있으며, 오후까지 길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공수처 수사관들이 들이닥친 서울시교육청 분위기는 순식간에 어수선해졌다. 취재진들이 압수수색이 이뤄지는 9~10층에 올라가지 못하도록 진입을 차단한 상태다.

교육청은 이날 압수수색이 끝나면 오후 중 관련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과 관련, 18일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압수수색을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1.05.18.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과 관련, 18일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압수수색을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1.05.18. [email protected]

조 교육감은 지난 13일 광주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 이후 17일 5·18민주화운동 기념 전야제와 추모제, 18일 기념식 등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에 머무르고 있다. 아직 서울에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조 교육감은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당연 퇴직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교사 5명을 특정해 지난 2018년 특별 채용을 검토·추진하고 지시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5명 중 4명은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선거운동 및 선거자금을 모금한 혐의로 지난 2012년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다른 1명은 지난 2002년 4~12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특정 정당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게시물을 게재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뒤 사면 복권된 사례다.

사건을 처음 접수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4일 공수처 요청이 있을 경우 사건을 이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후 공수처는 이첩 요청을 해 사건과 기록을 넘겨받은 뒤 '2021년 공제1호'로 지정했다.

쟁점은 조 교육감이 합격한 교사 5명을 특정해 채용 검토를 지시하거나 반대하는 내부 직원들을 강제로 배제했는지 여부다. 심사위원을 선정하는 과정이 불공정했다는 감사원 지적에 대해 교육청은 본래 정해진 규정이 없고 신청자들도 익명 처리했다고 주장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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