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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만수르…맨시티 팬 위해 챔스리그 결승 참관 비용 지원

등록 2021.05.19 10: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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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에서 토트넘을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맨시티는 토트넘을 1-0으로 꺾고 리그컵 4연패를 달성했다. 2021.04.26.

[런던=AP/뉴시스]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에서 토트넘을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맨시티는 토트넘을 1-0으로 꺾고 리그컵 4연패를 달성했다. 2021.04.26.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이자 아랍에미리트(UAE)의 대표 부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51)이 35조 재산(추정)에 어울리는 '통 큰 결단'을 내렸다.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관전하기 위해 영국을 떠나 포르투갈로 여행하는 맨시티 팬들의 항공료 등 여행 경비를 모두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만수르 구단주가 이달 30일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리는 맨시티-첼시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관전하는 맨시티 팬들을 위해 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맨시티와 첼시 팬 각각 6000명이 입장할 수 있어 총 입장 허용 인원은 1만2000명이다. 6000명이 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만수르 구단주의 결정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팬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맨시티와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원래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영국 정부가 터키를 '적색 국가'로 지정하면서 팬들의 터키 방문이 어려워졌다. 터키를 다녀오면 10일 격리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하자는 움직임이 있었고, UEFA와 영국 정부가 세부 방역지침을 두고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최종적으로 포르투갈 포르투로 결정됐다.

만수르 구단주는 "펠 과르디올라 감독과 팀이 놀라운 한 시즌을 보냈다. 매우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건 역사적인 순간이다. 많은 팬들이 특별한 경기에 참석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리그와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트레블(3관왕)'에 도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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