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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9월까지 6600만 인구 70% 코로나 백신 1차접종 완료

등록 2021.05.20 16: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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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AP/뉴시스]1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한 여성이 시노백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05.17.

[방콕=AP/뉴시스]1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한 여성이 시노백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05.1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코로나19 모범 방역국으로 꼽히는 태국은 오는 9월 말까지 전체 인구 6600만명 가운데 70%에 대해 1차 백신 접종을 끝낼 계획이라고 방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누띤 찬위리꾼 태국 부총리 겸 보건장관은 전날 그간 코로나10 감염상황이 최악에 달했다며 더욱 많은 국민을 코로나19에서 보호하기 위해 이같이 접종을 서둘러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태국에서는 최근 전염력이 훨씬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4월 초 이래 신규환자가 4배, 사망자도 6배로 폭증했다.

아직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백방으로 조달에 나선 백신이 도착하는 대로 시행할 계획이다.

아누띤 보건장관은 "9월까지 인구의 70%에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태국 정부는 애초 인구 70%에 대한 1차접종 종료 시기를 연말로 설정했는데 최소한 3개월 앞당긴 셈이다.

그간 태국은 백신 조달이 지체했는데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만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6월에는 태국 안에서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출하, 입수하는 대로 접종작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태국은 전체 중 의료종사자와 기저질환자 등을 중심으로 150만여명에 주로 중국 시노백(科興控股生物技術) 백신을 1회 맞혔다.

새로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도 발주한 상태다.

태국 당국은 시노백과 아스트레제네카, 미국 존슨 앤드 존슨(J&J), 미국 모더나 백신에 대해 사용을 승인했다.

최근 태국 쭐랄롱꼰대학 의과대 바이러스 임상학 센터는 지난 16일 중국 시노백 백신이 코로나19 면역에 99% 이상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태국은 지난 1월 시노백 백신 200만 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안전성 논란 속에 지난 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20일 오후 4시40분(한국시간) 시점에 태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만9585명이며 이제껏 이중 703명이 목숨을 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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