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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주요 식품 수출 제한 조치 유지…"국내 시장 보호"

등록 2021.06.07 15: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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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 2019년 10월 5일 러시아 모스크바 북쪽 한 농촌에서 농부가 가을걷이를 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2019년 10월 5일 러시아 모스크바 북쪽 한 농촌에서 농부가 가을걷이를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러시아가 주요 식품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막심 레셰트니코프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은 “가격 상승으로부터 국내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곡물 수출국 중 하나로, 러시아 정부는 식량 안보를 이유로 5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메밀 수출을 금지한 바 있다.

레셰트니코프 장관은 수출 금지 조치를 가격 ‘충격 흡수 장치’라고 불렀다.

그러면서 그는 “수출 금지 조치는 국내 제조업체들이 생산에 더 많은 투자를 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것이다”라며 “이것은 새로운 가치사슬을 추가함으로써 우리의 성장 원천 중 하나가 된다. 곡물은 동물 사육을 발전시키고, 동물 사육은 우유를 발전시킨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레셰트니코프 장관은 자국 식품 수출에 대한 지원 방안과 국내 시장에서의 가격 상승을 억제할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 물가가 계속 오를 경우 수출 통제 조치를 여러 상품에 적용할 수 있다”라며 “직접 수출 억제와 수출 관세 통제 등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레셰트니코프 장관은 “러시아는 가격제한 조치를 대부분 취소했지만 빵과 밀가루 등 주요 식품 제조업체들에게는 계속해서 보조금을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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