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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유럽·美·中서 자회사 설립…전장사업 본격 시동

등록 2021.06.08 09: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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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LG-마그나 합작법인 (제공=LG전자)

[서울=뉴시스] LG-마그나 합작법인 (제공=LG전자)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LG전자가 올해 미국과 중국, 유럽 등지에서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사업과 관련된 자회사 3곳을 설립했다.

다음달 LG전자와 세계 3위 자동차부품업체인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과의 합작사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출범을 앞두고 전장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LG전자 자회사인 오스트리아의 ZKW는 지난 2월 체코 올로모우츠에 자동차 설계 엔지니어링을 위한 법인을 설립했다. ZKW는 중국 상하이에도 신규 법인을 세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ZKW는 LG와 LG전자가 2018년 그룹 사상 최대 금액인 1조444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글로벌 차량용 헤드램프·조명 기업이다. LG전자는 자동차부품(VS)사업본부의 차량용 램프 사업을 ZKW에 통합, 전장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있다.

새로 설립된 ZKW의 체코 법인은 신기술 개발 업무와 함께 유럽 시장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상하이 법인은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와 중국 대상 판매 업무 등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장 2곳이 설립되면, ZKW는 전 세계 8개국에 12개 사업장을 두게 된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다음달 공식 출범에 앞서 지난 4월 미국 미시간주와 중국 난징에 각각 법인을 신설했다.

[서울=뉴시스]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 (제공=LG전자)

[서울=뉴시스]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 (제공=LG전자)

신설 법인 2곳은 현지에서 사업기지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전자는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조직 개편에도 나서고 있다. LG전자 전장사업본부 내 그린사업부 인력 1000여명은 다음달 1일 이전까지 LG마그나 소속으로 이동한다. 사무실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인근에 소재한 LG전자 인천캠퍼스를 그대로 사용한다.

인력도 대거 보강된다. 기존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인력 100여명이 LG마그나 소속으로 재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LG마그나 이사진은 총 5명으로 구성되며, LG전자는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사 등 총 3명을 선임한다. LG전자 VS본부 김진용 부사장과 김형남 부사장, 신용철 전무 등이 LG마그나 CEO 후보로 꼽히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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