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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감독 "톱클래스 손흥민과 경기하는 것은 영광"

등록 2021.06.08 14: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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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서 한국과 격돌

[서울=뉴시스] 스리랑카 아미르 일리직 감독과 수잔 페레라. (캡처=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서울=뉴시스] 스리랑카 아미르 일리직 감독과 수잔 페레라. (캡처=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벤투호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H조 5차전 상대인 스리랑카의 아미르 알라직 감독이 손흥민(토트넘)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에 배우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라직 감독은 8일 대한축구협회가 유튜브로 진행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기술, 지능, 신체능력이 잘 갖춰진 강팀"이라며 "배운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처럼 강팀을 상대로 90분 내내 수비할 수는 없다"면서 "지난 한일전처럼 한국도 약점은 있다. 우리는 그걸 파고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계할 선수로는 손흥민을 꼽았다. 그는 "톱 클래스인 손흥민과 경기하는 것은 영광이다. 손흥민은 아시아의 다른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리랑카는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국과 카타르월드컵 2차예선 5차전을 치른다.

코로나19 여파로 거듭 연기된 이번 월드컵 2차예선은 잔여 경기를 모두 한국에서 열기로 했다. 북한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불참한 가운데 한국이 H조에서 1위(승점 10·골 득실 +15)로 레바논(승점 10·골 득실 +5)과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크게 앞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4위의 약체 스리랑카는 지난 5일 레바논과 4차전에서 2-3으로 졌다. 2차예선에서 골이 없었던 스리링카는 5연패를 당했지만, 첫 득점과 함께 2골로 사기가 올랐다.

알라직 감독은 "스리랑카는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다소 부족했지만, 훈련을 통해 앞에서 언급한 기술, 지능, 신체능력 3가지를 강조해왔다"고 설명했다.
[고양=뉴시스]최진석 기자 = 5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 손흥민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1.06.05. myjs@newsis.com

[고양=뉴시스]최진석 기자 = 5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 손흥민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1.06.05. [email protected]

이어 "스리랑카는 자신감이 부족했다. 동남아시아 레벨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이려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카는 지난 2019년 한국과 첫 맞대결에서 8-0으로 대패했다.

그는 "한국은 밸런스와 조직력이 뛰어난 팀이다. 공격도 측면과 중앙 등 다양한 형태를 갖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이 한국을 상대로 대인 방어를 썼지만, 후반에 손흥민에게 수비가 집중되면서 공간을 내줬다. 우리는 시스템으로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는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자신감을 얻는 게 중요하다. 우리는 배운다는 자세로 한국에 왔다. 잘 싸워서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고 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스리랑카 주장 수잔 페레라는 "한국과 같은 강팀과 경기는 일생일대 좋은 기회"라면서 "수비에 집중하면서 경기를 풀어갈 생각이다. 경기 초반 20분 집중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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