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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배' 없어 멈춘 한국타이어…계속되는 선복 부족

등록 2021.06.12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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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부산항에서 출항을 준비하고 있는 1800TEU급 다목적선(MPV) ‘HMM 두바이(Dubai)호’가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고 있다. (사진=HM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수출 선복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타이어도 수출 물건을 실을 배를 찾지 못해 공장의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선복 부족으로 인한 물류대란이 생산현장까지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 10일부터 대전과 금산공장의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상황이다.

한국타이어는 생산 중단 이유에 대해 "선복 부족 이슈에 따른 생산 조정"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생산재개 예정일자를 오는 13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국내 공장이 일제히 멈춰서는 것은 지난해 4월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셧다운 이후 1년 2개월여 만이다.

현재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연간 2400만본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금산공장도 2000만본 이상의 타이어를 생산 중이다.

한국타이어 외 작은 중소기업들도 수출 선복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출 선복의 씨가 마른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정체돼있던 세계 경기가 활성화되면서 증가한 물동량 급증과 수에즈운하 사고 등으로 인한 주요 항만의 적체 때문이다.

해운업계는 선복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컨테이너선 외에 다목적선 등을 투입하고, 중소기업 수출 화물을우선시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HMM(구 현대상선)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총 6척의 다목적선(MPV·Multi-Purpose Vessel)을 투입했다.

보통 일반 화물은 컨테이너선으로 나르고, 석유화학이나 특수화물은 MPV을 이용해 운송한다. 크기도 MPV가 컨테이너선의 10분의 1 수준으로 작다.

하지만 이런 작은 MPV까지 동원하는 건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해상 물동량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증했기 때문이다.

HMM은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미주 서안(부산~LA) 14회, 미주 동안(부산~서배너(Savannah), 부산~뉴욕) 4회, 러시아 3회, 유럽 2회, 베트남 1회 등 임시선박을 지속적으로 투입해 오고 있다.

HMM 관계자는 "중소기업 수출화물의 원활한 선적을 위해 앞으로도 임시선박을 추가 투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M상선도 선복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화주들을 지원하고자 6500TEU 급 선박 'SM 닝보(Ningbo)'호를 긴급히 편성해 미주노선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선박은 수출화물을 싣고 이달 30일 부산항을 출발해 미국 LA 롱비치로 향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미주노선에 추가로 투입한 6500TEU급 선박 'SM 부산(Busan)'호 역시 지난달 8일 부산을 출항해 캐나다 노선에 배치해 기존 파나막스(Panamax) 사이즈(4200TEU) 선박을 대체하는 추가 선복을 공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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