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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공유 논란에…왓츠앱, 정보보호 캠페인 시작

등록 2021.06.14 16: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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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영국·독일 시작으로 전 세계 확대

페이스북과 정보 공유 논란 의식한 듯

【겔젠키르헨(독일)=AP/뉴시스】 지난 2018년 11월15일 독일 겔젠키르헨에서 한 휴대전화 화면에 페이스북과 왓츠앱의 아이콘이 보이고 있다. 2021.06.14.

【겔젠키르헨(독일)=AP/뉴시스】 지난 2018년 11월15일 독일 겔젠키르헨에서 한 휴대전화 화면에 페이스북과 왓츠앱의 아이콘이 보이고 있다. 2021.06.14.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페이스북과 개인정보 공유를 강제한다는 논란을 빚은 메신저 앱 '왓츠앱'이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한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을 진행한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왓츠앱은 온라인, 라디오, TV 등을 통한 개인정보 보호 관련 광고 캠페인을 시작한다.

광고는 왓츠앱의 단대단(end-to-end) 암호화 처리 방식에 관한 내용으로, 14일 영국과 독일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확대될 예정이다.

윌 캐스카트 왓츠앱 대표는 캠페인과 관련해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첫 단계는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기업들이 낮은 수준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둬선 안 된다"고 밝혔다.

왓츠앱 측은 캠페인이 개인정보 보호 노력 일환이라는 설명이지만, 최근 개인정보 공유 논란으로 사용자와 각국의 비난이 이어지자 이를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왓츠앱은 지난 1월 페이스북과 이용자 정보를 공유하는 내용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 변경안을 내놨다. '통합을 원하지 않으면 계정을 삭제하라'는 태도를 보여 사용자들의 비난과 이탈이 줄이었다.

각국에선 이같은 정책에 반발하며 철회를 압박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달 정보 공유에 우려를 표하며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으며, 독일 정부도 EU 회원국 이용자들이 왓츠앱 업데이트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지적했다.

함부르크 정보보호자유위원회는 지난달 11일 페이스북이 왓츠앱 개인 정보를 처리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왓츠앱은 지난달 말 "업데이트를 하지 않더라도 사용자가 받을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며 정책을 선회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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