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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사드기지 닷새 만에 또 물자 반입…경찰, 농성주민 강제해산

등록 2021.06.15 08: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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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사드기지 입구 주민·경찰 대치 (사진=사드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성주 사드기지 입구 주민·경찰 대치 (사진=사드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성주=뉴시스] 박홍식 기자 =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15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물자 반입을 재개했다.

지난 10일 기지 내 한미 장병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자재와 급식물자를 반입한 지 닷새 만이다.

소성리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 등 50여 명은 이날 오전 6시부터 기지 입구 마을회관에 나와 연좌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불법 사드기기 공사 중단하라', '사드 철거' 등을 외치며 거세게 항의했다.

'사드 반대’, ‘사드 가고 평화 오라’ 등의 손팻말도 들었다.

경찰은 오전 7시부터 1000여 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주민과 사드 반대 단체 회원 등 50여 명에 대한 강제 해산에 돌입했다.

주민들이 마을회관 앞에 모여 연좌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사드철회 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주민들이 마을회관 앞에 모여 연좌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사드철회 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과정에서 주민과 경찰이 대치하면서 충돌이 빚어졌지만 큰 마찰을 없었다.

경찰은 작전 30여분 만에 강제 해산을 완료하고 차량 진입로를 확보했다.

이어 장병들이 사용할 생필품과 공사 작업 근로자 등을 실은 차량 20여 대가 시간을 두고 차례로 기지로 들어갔다.

사드철회 반대 주민들은 "경찰 투입이 반복될 수록 소성리에 대한 인권침해의 강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경찰 병력을 동원해 불법 사드기지 공사를 강행하는 한 소성리에 이런 일이 계속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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