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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또모 그 피아니스트' 신창용 "저는 ENF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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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16 03:53:00
7월2일,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공연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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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피아니스트 신창용(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2021.06.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음알못(음악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 피알못(피아노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는데, 우연히 또모에서 라벨의 스카르보 연주하시는 모습을 뵙고 신창용 피아니스트님의 팬이 됐습니다. 덕분에 피아노 클래식 연주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 연주와 정보를 찾아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전혀 몰랐던 세계에 눈을 뜨고 있는 중입니다."(유튜브 댓글 중)

유튜브 채널 또모는 대중이 클래식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수 있도록 '쉽고 재밌는 클래식' 영상으로 현재 5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여러 대박 영상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피아니스트 신창용(26)이 서울대 음대 학생에게 피아노 레슨을 하는 영상은 조회수 262만 회를 기록한 인기 영상이다. 또모는 이 인기에 힘입어 최근 신창용의 피아노 레슨 2탄 영상을 공개했다.

'또모의 그 피아니스트'가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또 오른다.

MZ세대 대표 피아니스트인 신창용은 2018년 지나 바카우어 국제 아티스트 콩쿠르 한국인 최초 1위를 거머쥐며 '젊은 거장'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실제로 만난 신창용은 '거장'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리 만큼 '맑은 청년'에 가까웠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묻는 질문에는 요즘 20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MBTI 심리테스트를 언급하며 영락없는 20대의 면모를 드러냈다.

"저는 ENFJ, '정의로운 사회운동가'입니다."

신창용은 나이에 걸맞게 자유분방하고 솔직하다.

소속사인 스탬프뮤직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콩쿠르 '영업비밀'을 가감 없이 방출하는가 하면, 또모 채널에서 후배와 초견(악보를 처음 보고 연습 없이 연주하는 것) 대결을 할 때는 고가의 이어폰을 놓고 불꽃튀는 대결을 펼친 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다.

그런 그가 4월 독주회 후 오랜만에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롯데문화재단이 지난해부터 선보여 온 연주자·단체 후원 무대인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 공연에 오른다. 그는 올해의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의 마지막 무대인 7월2일 오후 8시에 협연자로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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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피아니스트 신창용(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2021.06.15 photo@newsis.com
신창용은 이 공연에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 1번을 현악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연주한다.

신창용은 "곡이 유명하고 그 자체로 아름답다. 저는 그 본연의 음악을 살리면서 제 소리를 (보여주는 데도) 중점적으로 연습을 하고 있다. 너무 테크닉적인 것도, 듣기에는 아름답고 관객 입장에서는 즐길 수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악 버전으로 하는 게 색다르다. 어색한 건 있다. 들어보니까 실내악 같은 느낌이 있다. 협연자로서는 오케스트라와의 비율로 볼 때 피아니스트가 할 게 많다"고 연습의 어려움을 전했다.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쇼팽이 1830년에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이다. 쇼팽이 폴란드를 떠나기 직전인 1830년 10월11일 바르샤바의 국립 극장에서 열린 그의 고별 연주회에서 초연됐다.

신창용은 8월 말 롯데콘서트홀의 독주회 프로그램을 쇼팽의 작품으로 채웠는데, 이번 연주는 그의 '독주회 맛보기'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는 롯데콘서트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신창용은 "롯데콘서트홀은 관객석이 동그랗게 연주자를 감싸고 있다. 살짝 부담스럽다. 처음 섰을 때는 너무 떨렸다"면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연주로 지난 4월에 롯데콘서홀에서 연 독주회를 꼽았다.

"떨리긴 하지만 (피아노를) 치기는 편해요. 이렇게 큰 무대에 서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힘들게 준비해서 그런지 가장 만족스러운 무대였습니다. 많이 와 주셔서 앙코르도 많이 준비했던 기억이 납니다. (웃음)"

'젊은 거장' 신창용은 지금 음악가로서 어떤 단계를 밟고 있을까?

"작곡가의 의도에 맞는 소리가 무엇인지를 여전히 고민하고 찾고 있어요. 제 소리를 찾으면서 어떻게 하면 (작곡가가) 내고자 하는 소리와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를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5, 10년 뒤에는 타이틀을 바꾸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항상 다음 연주가 기대되는 믿고 듣는 연주자가 되면 좋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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